베이스볼파크

사놓은 책들을 못읽고있는 게으름에 대한 핑계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장서가들이 소장한 책들을 다 보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책을 읽는 속도는 1+1+1............이런식으로 산술급수적이지만

책을 구입하는 속도는 읽은 책으로부터 파생된 관심때문에 보던 책을 다 읽기 전에 미리 그 책과 관련된 책을 사게 되고..

또 사놓은 그 책을 읽다가 그와 관련된 책을 또 사고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느는데 있다고 봐야죠.

그러다가 책에 대한 서지목록에 대한 정보가 늘어나게 되면 소장한 책들의 서지목록의 빈칸을 채우기 위해 책을 구입하는

경우도 다반사로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이나 셜록홈즈, 아가사 크리스티전집을 읽고 한두권 사놓다 보면

언제 읽을지 기약이 없더라도 모자란 권수를 채워놓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사놓고 읽는 책보다 읽지 않는 책들이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이죠.

난 읽을 책만 산다라고 하고 그렇게 실천하시는 분들은 물론 책을 사는 돈을 아낀다라는 측면에서는 합리적이지만..

대신 그런 분들도 보면 책이아니더라도 다른 곳에 돈이 나가는 곳이 있게 마련이죠.

"난 돈쓰는 취미생활은 전혀 없고 돈을 저축하는 게 취미다"라는 분들도 간혹 있긴 하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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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가가 가진 책들을 모두 다 읽지 못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