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타사이트에서 플레이가 안 되고

유튜브 상에서만 플레이 되게 해놨네요.

직접 한 번 보세요.

괴물입니다.

몇년간 한국을 지배해온 레오가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니...

쿠바 출신의 시몬이라는 선수인데

현존 세계 최고 센터 중 한명이랍니다.

어떻게 이런 선수가 한국에 왔을까?

아마도 팀이 칼을 갈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몬의 소속팀은 ok저축은행입니다.

ok저축은행=러쉬앤캐쉬입니다.

러쉬앤캐쉬가 대부업이라고 놀림받지만, 적어도 배구판에서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팀이 해체되며 갈 곳이 없어진 선수들에게 러쉬앤캐쉬 스폰서를 해주며 팀을 유지시키더니...그냥 스폰만 하는것이 아니라...배구단의 모든 부분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써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호철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너무나 행복하게 즐거운 시즌을 보냈죠.

러쉬앤캐쉬는 배구라는 스포츠에 매력을 느끼고 시즌이 끝나고 단순 스폰서가 아니라 직접 배구단을 운영하고 싶다고 배구협회에 신청합니다.

감독과 선수도 러쉬앤캐쉬를 간절히 열망했구요.

그런데 겨울 배구열기를 지켜본 우리카드가 갑작스레 구단창단 의사를 나타냅니다.

러쉬앤캐쉬보다는 우리카드가 보기가 좋았는지 배구협회는 우리카드에게 팀을 넘겨줍니다.

러쉬앤캐쉬는 닭쫓던개가 되어버린거죠.

(우리카드는 바뀐 사장이 왜 배구단 같은것 운영하냐면서...또 없앨라 그랬다능..)

그리고 작년 러쉬앤캐쉬는 김세진 감독과 함께 신인선수들로만 새로운 팀을 창단합니다.

비록 꼴찌를 하긴 했지만, 굉장히 화이팅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올해 칼을 갈았나봅니다.

ㅅㅂ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 호구 노릇 안할란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올시즌 준비한 듯 합니다.

플레이가 진짜 다르네요.

월드클라스가 이런거구나하고 느껴져요...

게다가 멘탈까지 좋다네요..

원래 동계시즌에는 혼자 여유롭게 몸을 만들던 스타일인데, 저축은행에서 동계지옥훈련하는데도 묵묵하게 잘 따라왔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