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자기 차로 북으로 넘어가시기로 했다가 도보로 간다고 하셔서 난리가 아니였습니다


있는장비 없는건 빌려다 다 세팅하고 당일 철야근무하고.. 게다가 기념으로 거대한 돌덩이에 뭐라고 써져서 민간장비로 올라왔는데 (어디서 만든 건지도 모르고 지금 어디에 짱박혀있는지도 모름)



가지고 있는 장비로 도저히 설치가 안됨.. 위에선 빨리 설치해라, 실무자들은 저거 설치하다 장비 부러져서 다 죽는다.. 결국 누가했는지 기억안나네요

머리속으론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지만 몸이 그 의견을 격렬히 반대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억나는건 난 끝나고 북한산 송이버섯을 보내주셨어요 자연산이라 그런지 고기보다 맛있었습니다 이 버섯이 그때 여러계층에 전달되기도 해서 화제가 되었었어요



그리고 조선일보는 '인민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송이버섯'이라고도 표현하더군요. 역시 어휘력은 좋아요



2. 온다고 2층에 전시된 걸 다 치우라고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저격팀 올라갈거라고 하데요. 뭐 내가 치운거 아니라 상관없었습니다


제일 웃겼던건 경찰이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경범죄로 잡은게 아니라

경호 방해되다고 저기서 무단횡단하라고 알려줌



3. 자고있는데 갑자기 베란다 커튼이랑 창문 다 닫고 집에 들어오지말라고 (내집인데??)

안내방송이 나오더라구요. 아... 누가 근처에 오는구나 했는데


딸아이가 독감걸려 아침에 택시 타고 들어오고 있으니까 검문하더라구요. 그분 왔다고.

결정적으로 그분이 오셔서 택시카드결제가 안됨.

핸드폰, 인터넷 유무선 포함 다 안되더라구요 아 이것이 통신보안인가..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섬득하더라구요 애 아픈데 대통령오면 유선전화없는 사람은 119도 못부르겠구나..





별로 좋은 기억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