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3일 기동단 소속 의무경찰들이 달걀세례 등으로 더러워진 새누리당 서울 여의도 당사를 청소해 논란이 된데 대해 "자발적으로 청소한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당 의경들은) 전담부대로 계속 거기서 근무하는 것이라 (건물 청소인이) 안쓰럽게 보여서 자발적으로 그랬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청장은 현장의 경찰간부가 "의경들이 계속 당사 청소를 해왔다"는 취지로 해명한데 대해 "당사 주차장 옆 컨테이너 박스에서 대원들이 생활한다. 의경들이 담배꽁초를 치우는 등 주변 청소를 해와서 그렇게 표현한 것 같다"고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중대지휘부가 (청소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대원들의 얘기에 의하면 50대 관리인이 호스를 갖고 청소하고 있어 자발적으로 10여명이 도와줬다고 한다. 계란이 떨어져 비린내가 심하게 나서 자발적으로 청소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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