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사병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없고, 물어서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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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라오는 연예사병 이야기들에 조금 불편한 점은...
그 비난 대부분이 연예사병 개인들에게 집중되고 조롱하고,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 연예사병들은 책임을 물을 수도 없고, 물어서도 안됩니다.
이들을 비난한다고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고,
쓸데없는 모니터링 비용만 들어갈 뿐이죠.
이들에게 특혜를 제안한 것도, 특혜를 용인한 것도, 특혜를 눈감은 것도
국방부와 그들 관리감독을 맡은 이들의 잘못이지. 이들 잘못은 아닙니다.
그 관리하는 사람들이 처벌과 비난의 주대상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군대에는 땡보직이라는 곳들 많습니다.
테니스 관리병도 있고, 골프장 관리병도 있고, BOQ관리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죠.
저들은 그냥 국방부의 의도대로 노동력 및 경제력을 착취당하는 대신 조금 더 특혜를 인정받은 것 뿐입니다.
만약 감독하는 이들이 FM대로 하고 다른 군인같이 똑같이 대했다면, 저들 저러지 않았을겁니다.
복무규정 어긴 부분에 대해서 처벌 제대로 했으면, 저들 저러지 않았을겁니다.
저들이 군생활을 농으로 했다고 해서 남에게 피해준 것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이들이 느낀 심리적 박탈감(대한민국 남성과 아들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것 또한 그들을 관리감독해야 하고 참군인으로 만들려는 군기교육 담당하는 이들의 문제겠죠.
만약 연예사병들이 돈으로 윗선을 매수하고, 그것을 통해 특혜를 입었다면 당연히 저들도 비난받고 처벌받아야겠지만,
저들은 그랬다고 밝혀진 것은 없거든요.
(기획사와 연예인 차원의 국방홍보원 합격을 위한 로비가 있었다는 증언은 있었기에, 이 부분은 따로 조사를 해야 하는 부분이구요.)
물론 저 연예사병들 중에 성매수 혐의가 있는 이들은 이미지 하락은 겪을수밖에 없을겁니다.
(성매매 증거를 경찰이 잡지 못했으니 그 부분은 잘 모르겠구요.)
아무튼 조질라면 제대로 관리감독하는 이들을 조져야 이 사태가 반복되지는 않겠죠.
연예인이 비난의 중심이 된다면, 연예사병이나 국방부나 똑같은 대한민국의 명언을 되내일겁니다.
'시간이 약이다.'
저는 이번 문제에서 조금 다른 부분이 염려되는데...
'프로가 아마추어의 영역을 침범한다.'라는 부분입니다.
국군 위문공연은 충분히 아마추어들을 통해서도 진행이 가능한 것인데,
그것을 모두 사회에서 프로였던 이들에게 맡김으로써
아마추어들의 재능을 꽃피울 기회조차 모두 앗아가버리는 부분입니다.
국방홍보원 문제도 그렇고, 최근의 대학축제도 모두 프로들의 차지가 되어버렸어요.
국방홍보원이 존재이유가 없는게 이번 사태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아닐까한다능...
글 너무 길어져서 죄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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