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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발언'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7일 오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노무현 정신을 대연정의 명분으로 내세웠는데

문 전 대표의 견해는 어떤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대연정 발언에 대해 안 지사가 그 뒤에 해명을 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저의 생각과 크게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의 생각은)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적폐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이 없는 속에서는 그들과는 연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

그러나 국정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서 야당과 협치는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 점에서는 저도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안 지사가 어제 정부가 세금과 재정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아니다,

도전하는 기업인들이 있어야 일자리가 는다, 또 세불리기 영입은 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는데

이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한 말로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문 전 대표는 "모든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보고 정치를 하면 된다,

저는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요즘 '반문연대'라고 하면서

저 문재인을 바라보고 정치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안 지사는 그렇지 않고

국민을 향해서 자기 비전을 밝히면서 뚜벅뚜벅 가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 안 지사와 저 사이에 뭔가 있는 것처럼 하지 말라"고 말하고

"저는 안 지사와 함께 가는 동지이고, 안 지사와 경쟁하는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안 지사의 지지도 빠르게 높아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 만큼 우리의 영역이 확장되고 우리 전체의 파이가 커지는 것이다,

나중에 경쟁이 끝나고 나면 후보로 선출된 분이 그 만큼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물론 안 지사와 생각이 100% 다 같은 수는 없다"면서 안 지사의 '일자리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지만, 이제는 정부나 공공부문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OECD국가들의 공공부문 일자리의 평균비율은 21.3%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7.6%에 불과하다,

우리가 OECD평균의 절반까지만 올려도 무려 80만개의 공공부문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소방관, 경찰관 등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부족하다,

복지부문은 말할 것도 없다"며 "앞으로 공공부문에서도 일자리를 늘려나갈 여지가 있고,

보다 적극적으로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이제는 작은 정부가 좋은 것이라는 미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비슷한 시각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정권교체는 여러 개의 강줄기가 바다로 흘러가는 것과 비슷하다,

여러 개의 작은 물줄기가 만나 강을 이루고, 강들이 모여 더 큰강을 이뤄 끝내는 바다에 이르는 것처럼,

그렇게 야권이 하나로 모아져 나가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당과 국민의당은 정권교체의 장에서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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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희정 대연정, 내 생각과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