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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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이사를 한지 벌써 1주일이 되어 가는군요.
그 사이 몸도 마음도 참으로 고단하고 피곤했습니다.
뒷정리만 4~5일이 걸렸고,
아직도 세세한 부분은 계속 정리중이네요.
그래도 대략 "완료"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 듯합니다.
처음 해보는 이사였습니다.
걱정도 많이 되고 신경쓸 것도 많았는데
그래도 큰 탈 없이 완료한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이전에 살던 집에서 그리 먼 곳은 아닙니다.
사실 한 단지 안에 있고 거리도 약 200~300미터 정도밖에 안 떨어진 곳이라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문제는 그리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에 살던 아파트 동의 분위기는
자녀가 없는 커플이나 싱글들 중심이었던데 반해
이곳은 많은 집들에 취학연령 아이들이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항상 아이들이 떠들며 노는 소리가 밖에서 들리고요
그로인한 이웃간의 교류도 많아 보입니다.
이전 집에 비해 집 크기와 형식도 바뀌었네요.
예전 살던 집은 방 1개짜리 아파트(원룸 아님!)였는데
이번에 온 집은 방 2개짜리 복층형 타운하우스입니다.
사실 지금 아니면 복층형 타운하우스에 언제 살아보겠냐 싶어서 이 유형으로 신청했었던거였구요~
1층에는 거실과 부엌, 2층에는 방 2개와 화장실이 있는 형식인데
계단 오르내리는게 일입니다 ㅋㅋㅋㅋㅋ
2층에서 뭔가를 갖고 1층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귀찮을 때에는
계단 시작하는 부분에 쌓아두었다가 함께 들고 가기도 하구요~~ ㅋㅋㅋ
집을 넓히다보니 그에 따른 월세도 늘었네요.
계산해보니 지난 번 살던 집에 비해 매달 무려 36%나 늘었습니다.
다만 집 면적은 84% 정도 늘었으니 면적당 월세는 상대적으로 덜 늘어난 셈이겠죠?
암튼 늘어난 월세 때문에 제 어깨가 더 무거워졌네요 ㅋㅋ
복층형 타운하우스에 산 지 이제 1주일이 되어가는데
아직 적응했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 주거유형이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부르는 소리가 잘 안 들린다는 점,
더운 공기는 상승한다는 자연의 섭리로 인해 항상 1층이 2층보다 춥다는 점,
이전에 살던 집이 3층인데 반해 지금은 1,2층이라서 상대적으로 좀 시야가 없다는 점,
등등이 있겠습니다만 대체로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처음으로 위나 아래에 누가 살 지 않는 상황을 겪어보게 되네요.
요만한 크기의 토지를 저만이 쓰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이것도 조금은 신기한 경험입니다~
이사의 마지막 튜닝 작업은 "맞혀 들어가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전에 살던 집보다 부엌과 거실은 커졌지만 화장실은 줄어들다보니
그에 따른 각종 살림도구의 재배치가 여간 큰 일이 아니네요.
와이프님께서는 각종 부억 살림을 바구니에 그루핑하여 담아서 사용하시는데
이전 집 찬장 크기를 기준으로 구입했던 바구니들이 이번집 찬장에서는 다소 커서
찬장 문이 안 닫히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십니다 ㅋㅋ
암튼......
기회되면 여러분들 초대하여 집들이라도 하고 싶구만요~
1층 뒷발코니가 뒷공동마당과 바로 연결되어있어
바베큐 등을 하기가 좋습니다~~
얼마나 살게 될지 모르는 이 집이지만
어여 정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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