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은 뭐 이렇답니다.

사실 이 제목이 큰 줄거리의 거의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는데요,

더 나빠질 것도 없(어보이)는 남녀가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고 달달하게 맺어진다는 상당히 통속적인 스토리입니다.

수많은 멜로나 로맨틱코메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줄거리죠. 

이 영화가 진정 의미를 가지는 부분은 '누구나 장애가 있다.' 는 내용입니다.

주인공 두 남녀는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주변의 평가를 받지만, 그 둘을 둘러 싼 다른 사람들도 그다지 정상적이지는 않아보입니다. 

오히려 명확한 트라우마의 원인이 존재하는 두 사람은 차라리 납득이 갈 정도죠.

여러 모습의 강박을 보여주면서 감독은 관객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어떻냐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고유한 일그러짐과 어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내에서 이 처자 얼굴은 마치 브리짓존스의 일기에서 나온 르네 젤위거 처럼 살짝 부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몸매는 완전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