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짜증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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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터지고 피해자 가족들은 진도로 내달립니다.
그리고 피해자 가족들은 진도 실내체육관에 안내됩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슬퍼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피해자 가족들은 분노합니다.
그들과 접하고 있는 공무원, 경찰, 정치인들이 구조에 임하는 모습이 평범한 사람이 봐도 너무나 미덥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격렬하게 분노합니다.
어제 박근혜가 현장에 갔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을 요구합니다.
박근혜가 당장 해주라고 합니다.
XX, 박근혜의 한마디로 될 것을 왜 피해자가족들은 이틀동안 피 토하도록 소리를 질러도 해결되지 않은겁니까?
(요구사항도 별 것 아닙니다. 승선자 명단 제대로 알려달라. 그것을 위해 디스플레이 하나 설치해달라. 경찰 못 믿겠다. 대통령 직속 한명 배치해달라...그런 것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도 아니고, 재앙 수준의 재난입니다.
할수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서라도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는 사람들을 구해내야 하는거죠.
오늘 삼성이 통큰 크레인 대여로 뉴스가 났습니다.
(며칠간 엄청난 금액의 손해를 보고 무상대여한다고..)
이게 왜 뉴스가 되야 합니까?
세월호 구조에 도움이 된다면, 정부가 웃돈을 주고서라도 아니면 명령을 내려서라도 당일 바로 출발토록 했어야 합니다.
저번에 연평도 포격때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연평도 주민들이 포격으로 내륙으로 피난을 나왔지만,
정부에서는 그들에게 제대로 된 숙박시설조차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한 찜질방 사장님이 자발적으로 손님들을 받지 않고 대피소로 운영하셨죠.
도대체 이놈의 정부는 이런 재앙급의 사고에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뭔지...
이게 제일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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