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들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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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는,
하기 전날이랑,
창고에서 예초기 꺼내 짊어지고 이동하면서 입으로 ㅆㅂㅆㅂ 거리다가도
막상 엔진돌아가는 소리에 예초기와 내 육체가 크로스되서 무아지경에 빠져들어
신나게 풀을 깎고, 또 깔끔해진 결과물에 뿌듯해 하다가
집에 돌아와 쏘주 한잔 마시고 잠이 들때면
입에서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네요.
일년에 한 번만 했음 좋겠는데,
풀은 그냥 막 자랍니다.
약 쳐도 소용이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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