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축구 대표팀 보스니아 전 시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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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표팀 경기를 봤습니다.
공격은 괜찮았는데 수비가 너무 약하더라구요.
스트라이커로 나선 황희찬은 저돌적인 모습이 좋았습니다.
상대 수비수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여러차례 공을 빼앗은 걸로 기억하네요.
근데 첫 터치가 길어서 다시 뺏기는 장면들은 좀 아쉬웠습니다.
손흥민은 좀 탐욕을 부렸는데 움짤로 나왔던 그 장면도 잘차긴 했어요.
패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대표팀 에이스가 골욕심 부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황희찬-손흥민 바로 밑에서 뛰었던 이재성의 칩샷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반면 수비는 너무 아쉬웠어요.
역습 상황에서 허무하게 세골을 먹었는데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가전이었기에 공격적으로 나갔고
그로인해 뒷선이 털리면서 허무하게 무너졌어요.
본선에서는 우리보다 더 강한 팀과 싸우기 때문에 좀 더 수비적인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성용을 중앙 수비수로 쓰면서 빌드업을 맡기는 모습은 예전에 몇번 본거 같아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몇년전 신태용이 임시 감독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기성용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
스완지 이적 초기에도 몇차례 그 자리에서 뛴 적이 있었구요.
기성용의 킥이 워낙에 정확하기 때문에 후방에서 한방에 전방으로 공을 운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데 기성용이 수비를 그다지 잘하는 편은 아니기에 최후방 수비수로 좀 불안하게 느껴졌어요.
중원까지 올라오는 경우도 많았기에 더욱 그랬구요.
본인도 익숙하지 않은 자리라고 했으니까 본선에서는 미드필더로 뛰는게 나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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