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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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뭘 사다가 잔돈 500원을 받았는데 이걸로 요즘에는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오백원짜리 하나가 꼬꼬마 시절에는 정말 보기 힘든 큰 돈이었는데 말이죠.
어릴 때 생각해보면 주기적으로 받는 용돈 개념이 없어서 부모님한테 맨날 50원만 -0- 이랬었던 기억이 솔솔~
50원이면 핫도그나 떡복이를 먹을 수 있었고 오락실 가서 2인용 오락 한판을 할 수 있었죠.
(그러다가 갑자기 100원으로 가격이 올랐을 때 충격이란 -0- ...)
그런데 저는 어릴 때부터 발컨이라 무슨 오락을 해도 10분을 넘기기 힘들었네요.
그래서 나중에 제일 많이 즐겨한 게임이 더블드래곤~~
이게 딱히 쉬운 게임은 아닌데 버그인지 뭔지 적 하나를 한명이 잡고 다른 한명이 채찍으로 때리면
안 죽으면서 점수가 계속 올라가서 부활할 수 있는 수치를 계속 올릴 수 있는데 오락실 주인에게
걸리면 안되서 적당하게 올리는 수준으로 ㅡㅡㅋ
그리고 돈을 좀 모아서(?) 거금 100원으로 이런 걸 사서 조립하기도~
가끔 2개를 합체시켜야 하는 경우도 ㅡㅡㅋ
그 외에 구슬치기나 딱지치기도 참 많이 했었고
진짜 돈이 없어도 땅따먹기나 비석까기, 술래잡기로 해가 질 때까지 놀았었죠.
궁핍했어도 그 시절은 나름 괜찮은 추억들이 참 많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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