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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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퇴근길이었어요
폭우는 아니지만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던 와중이었습니다
회사 건물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건널목까지
경사가 약간 있는 내리막길입니다
여기를 걷다가
정말 순식간에 뒤로 꽈당 하고 엉덩방아를 찌면서 넘어졌네요
넘어지면서 '으악!' 소리를 질렀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오른쪽 엉덩이의 우측만 아픈 것을 보니
그 짧은 와중에 뒤로 안 넘어지려고
살짝 옆으로 넘어지긴 했나봅니다
오른쪽 팔꿈치도 약간 까졌네요
요즘 책가방을 매고 출퇴근을 하는데
(그바람에 등이 매일 땀으로 젖지만 ㅠㅠ)
그 안에 들어있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걱정되었습니다
부랴부랴 꺼내서 실행시켜보니
둘다 아무 이상 없네요
혹시 몰라 책가방 안에 얇은 점퍼를 하나 넣고 다니는데
그게 쿠션 역할을 했나봅니다
엉덩이 아픈거는
회사 앞에서 쪽팔린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회사 앞에서 쪽팔린거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무사한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ㅋㅋㅋ
미끄러운 빗길
조심해야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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