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순창은 비가 왔다 그쳤다 왔다 그쳤다....를 반복하고있네요.
지금은 제법 세차게 비가 내리고있습니다.

인터넷 해지후 안가져가던 모뎀을 오늘 드디어 가져갔습니다. 유플러스 이젠 끝..

아버지께서 농업인으로 등록하기위해서 면사무소에 토지대장도 작성해서 제출했는데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농협에 조합원으로 가입도 해야되고, 뭘 또 등록해야되고 한다니...할게 생각보다 많네요.

이런저런 장비 필요한것도 사야하니 생각보다 돈도 엄청들고있고..시골이 돈안든다? 절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도시에 살때보다 돈은 더 깨지는것같고, 쓰레기도 1주일에 한번만 수거해가고.
뭐.....이래저래 불편한생활은 불편한생활 이네요.

아까 오전엔 저희집 윗집에 사시는 할머님께 어머니께서 떡좀 드시라고 가져다 드렸더니, 그 할머님께서 약초로 쓰는 식물을 집에 가져다 심으라고 주셨더라구요. 그거 받아서 심었는데...

저보고 땅파라고 했지만, 맘에 안드니깐 그냥 가라고 하시면서 어머니께서 직접;;;
그리고 뒤통수로 들려오는 한마디 "넌 도대체 할줄아는게 뭐냐? 잘하는게 한개도없어"

....뭐 어떡하겠습니까. 한순간에 갑자기 영리하고 날쌘 능력자가 될순없고...평생 그렇게 살아오고 있는데요;;; 뒈지지않고 살고있는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죠;;

재미랄건 하나도 없지만, 큰탈없이 흘러가고있는 하루하루입니다.

이제 며칠만 지나면 여기 이사온지 한달이 되네요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