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가 기장대리를 하는데 실무적으로는 아시다시피 세법과는 다른 실무적인 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매출신고의 경우 카드매출+현금영수증발행액에 플러스 알파를 하죠. 최소5%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샵점포의 경우 불성실 신고자로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안에 들어간 점포가 매출액 누락시킬 수가 없는데 거기에 추가로 매출신고를 더 안하면 불성실 신고자로 간주한다는게 말이 안되죠.

그나저나 제 경우도 최근에는 거의다 카드인지라 현금 잔돈 바꾸러 갈일이 거의 없어질 정도가 되어버리더군요.
더불어서 위에서 처럼 실제매출보다 신고매출이 더 커져야할 상황까지 왔고.

뭐랄까. 탈세를 전제로한 제도를 만들었는데 이제 투명성이 거의 확보가 된 상황인지라 세금을 과납해야하는 지경까지 왔다고나 할까요?
그래봤자 "자영업자=세금 반도 안내는 사람"인식이지만.

불경기가 장기화 되어가니 인근 점포들 폐점도 자주 보이는데,
밤에 트럭에서 파는 음식들은 늘어납니다.

각종재료 무자료거래, 현금거래, 무임차료가 참 유리하죠. 부가세, 소득세, 각종 수수료, 점포임차료 안내면 최소3할은 유리한건데 야구로 치면 3할은 무조건 치고 들어가는 타자인셈이죠. 1할칠 타자가 4할타자가 되는 마술입니다.
 
반면에 점포 얻어서 낼 것 다 내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폐점위기 많이들 겪고.


요새 힘들어서 그런지 이런 소소한 것에서도 불만을 표출하게 되네요.
그만큼 맘에 여유가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최순실 일가나 우병우같은 사람들에게 분노하는 것 보다 인근 푸드트럭에서 도넛 튀겨 파는 노점상이 순간순간 더 미워보이기도 하고.
그 만큼 제 사람 됨됨이란 그릇이 작은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돼지고기에 소주나 한잔 하고 푹 자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