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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야기가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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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만 해줌.
(교민 신문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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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5 01:47
 116.♡.16.101

이건 뭐 대놓고 변명입니다만..
(주변에 얼마전까지 미국법인에서 일하다 온 분이 계셔서 들은거에 의하면..)

1. 미국에서 실시되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부 미국법인 돈입니다. 거기서 차 떼서 팔아서 번 돈으로 건물짓고 월급주고 마케팅하고 회사 비품까지 사는...

2. 미국에서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한건.. 뭐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분 말씀으로는 자동차 시장의 환경이 다른게 크다고.. (자동차 값이 다 겁내 쌈!! 뭐 이런게 아니고..) 일단은 직영보다는 딜러가 차를 떼다 파는 구조입니다. 딜러는 나중에 재고를 쌓느니 헐값에라도 털기도 하고.. 나중에 떼온값보다 더 싸게도 파는게 가능한건 또 다른 구조때문이라고합니다 (이건 3번에서..)

3. 한국은 매우 독특한 시장입니다. 차량 제조업보다 정비업이 먼저 시작된 덕분에 동네 곳곳에 카센터가 있고, 국산차 왠만한건 싸게 동네에서 고칠수가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의 경우에는 딜러나 제조사에서 정비로 벌어들이는 돈이 꽤 짭짤합니다 (국내 수입차 생각하시면 될듯) 언제나 차별의 상징으로 언급되는 저 10년 10만마일 워런티를 받으려면 공식 정비소에서 정기적으로 정비를 받아야하지요.. 그렇기때문에 딜러에서는 손해보더라도 재고를 떨고, 추후 발생하는 정비 비용을 챙기는게 이익일수 있다는거죠


뭐 국내에 잘 못하는건 많긴한데-_-;;; 너무 심하게 까이는것도 많아서 ㅠㅠ
13-08-15 01:59
 121.♡.252.214

미국시장에서는 잘나가는 회사도 저리 판다고 들었습니다.(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다만 국내소비자 입장으로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느껴지죠.

온라인으로 정보가 워낙에 많이 쏟아지고 그중에서도 소비자에게 불리한것은 아무래도 주요 초점이 되겠죠.
이런면을 불식시켜주는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맘입니다.
13-08-15 02:10
 67.♡.89.170

현대차를 옹호라는 글을 쓸 줄이야...

저런 파격적인 마케팅 (사실 저런 무이자 할부야 아무 것도 아닌게 위의 사진에도 있지만 무려 10년 파워크레인 Warranty를 해 주고 있지요...저게 사기급 Warranty입니다.)은 미국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미국은 자동차 뿐 아니라 모든 소비재가 철저히 소비자 위주입니다.

경쟁도 치열할 뿐더러 소비자들의 눈이 높지요...더불어 가장 중요한 건 정부의 높은 안전규격입니다

우리나라 내수용과 미국 수출용 차의 스펙이 다르다고 국내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욕하는 데 이건 비난의 화살을 현대차가 아니라 정부에 돌려야 합니다.

현대차는 허술한(허접한) 국내 안전규격에 맞춰 싼 차를 만든 죄 밖에 없지요.

(현대차가 정부에 로비(압력)를 통해 안전규격을 낮췄다면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안전규격도 미국같이 올리고 소비자 주권이 더 높아진다면 현대차의 횡포(!?)는 줄어들 겁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상대적으로) 생산자 시장이라는 겁니다.

미국에서 심심하면 일어나는 리콜사태, 우리나라는 언감생심입니다.

소비자 주권 따위는 남의 나라 이야기고, 정부는 철저히 친기업 위주로, 더불어 국민들도 (대)기업이 잘 되어야 나라가 잘 되고 결국 나(소비자)도 혜택을 본다는 쓸데없는 이타주의 (정확히 말하면 이 (기업) 주의) 때문에 뭔가 잘 못 돌아가고 있습니다.
13-08-15 10:01
 58.♡.152.42

다른건 별말 안하고 싶은데 규제부분에서 정부탓 하기엔 그 정부를 장악하는 현기차를 안깔수가 없습니다.

안전 규정을 정하는  관료들을 장악해서 현기차의 기술 수준이나 수익 진척 수준에 맞게  보조를 맞춰주는것은  여러 분석에서 인용되고 있어요. 

한국의 비관세 장벽을 비판하는 보고서에서도 여러번 인용되고 있는 얘기고  이런 명분 때문에(내수 시장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정부에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13-08-15 10:08
 58.♡.152.42

관료와 국회의원들을 장악해 규제를 회피하고  자신들의 이득을 추구하는건 삼성이 대표적이지만 현기차 역시  무시무시한 수준으로 생각합니다. 

현기차에 대한 '소비자는 봉'이란 넷상의 분개는 어느정도 방향설정이 잘못된 면이 있다곤 생각해요.  다만 안전기준에 대한 현기차의 관리는 좀더 거론되서 욕을 먹어야 하고.  그렇게 비판을 많이 받아야  룰에 개입할 생각을 좀 덜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관료들과 국회의원들. 필요하다면 언론에 대가를 주고  개입해서 룰을 유리하게 설정해둘수가 있으니 한국이 친대기업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죠. 

소비자들이 다수라고 해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면  영향력을 지닌 당사자들에게 줄수 있는 이권과 돈의 힘은 대기업을 따라갈 수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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