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3번 받은 얘기랑 입소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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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신검 글 보니 생각나서 써보는데..
신검은 통지서가 오고 날짜 시간을 정해주죠.
가령 4월 4일 8시다.. 해서 왔는데,
일단 첫날 지각을 합니다. 대방동 가는 교통편도 잘 모르고
늦게도 일어나서 8시 20분에 갔더니 안된다고 몇일 후 다시 오라고;;;
다음 지정일에는 간신히 세잎 되었으나...
신분증이 없어서;;
3번째 간신히 검사에 입장.
뭐 근데 걸리는게 없습니다. 다 통과통과통과
뭔가 어디 좀 아파야 할거 같아서 비염에 손들었죠.
의사가 보더니.. 염증 좀 있네. 그래서 비염으로 2급 획득
그리고 군대를 갑니다.
입소대라고 아실겁니다. 훈련소 들어가기 전에 옷갈아입히고 사회 때 뺴는 곳.
거기 대기하고 있는데 조교가 들어옵니다.
"키 70이상 안경 안끼고 1급에 운동 잘하는 사람 나와"
뭐 좋은거 있나 하고 2급인데 쫄래쫄래 따라나갑니다.
내무반에서 연무회관(강당)으로 큰걸음으로 걸어가는데 옆에 조교가 비웃흡니다
"야 이 ㅄ들아 니네 지금 어디 가는 줄 알어?"
일동" 모릅니다"
"니네 지금 가면 다 특전사야 특전사 ㅄ들 이걸 지발로 걸어 나오냐"
"......."
일동 숙연해 지면서 큰걸음을 걸으며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는 애들도 속출하고..
갔더니 강제성은 없고,
특전사 하사관 지원하라는 설명회였습니다.
앞에 서신 소령분이 하시는 말씀이
남자다운 군생활, 제대하면 몇천만원 모아 나오고, 사회 나오면 선배들이 잘 도와주고 주절주절
"자, 지원할 사람"
일동 "......."
제가 맨 앞줄에 앉아있었는데 저를 지휘봉으로 지목합니다
"어이 자네"
"네...넵!!!!!"
"자네 내가 보기에 체격도 적당하고 눈빛이 살아있는게 아주 잘할거 같네 지원해 보겠나"
"아..아..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2급입니다"
"어 그래? 어디가 아파서 2급인가"
"비염입니다!!!"
"비염!!!?"
"비염 그까이꺼 낙하산 한번 타면 코 확뚤리네, 지원하게"
"아..안됩니다 ㅜㅜㅜ"
죽어라 버텨서 결국 지원은 안했는데;
거기서 현장 지원하는 애들이 진짜로 있더군요 ㄷㄷㄷㄷ
여기서 저는 누구일까요 ㅋ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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