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은 정말 어지간하면 잘 안틀린다 싶은데 띄어쓰기는 당췌...

가장 잘 혼동되는 게...

첫 번째는 품사가 혼동되는 것들. 그러니까 띄어쓰기 해야 하는 의존명사랑 붙여쓰는 조사, 접미사들.

특히나 같은 글자에 뜻도 비슷비슷한. 예를 들어 '뿐'이나 '만큼' 같은 거죠.

'그러할 뿐이다/그건 너뿐이다', '그만큼 줄게/네가 한 만큼 줄게' 같은 거는 어떤 때에는 띄어써야 하고,

어떤 때에는 붙여써야 하죠. 사전 찾아보면 각각 다르기는 하지만, 가만 보면 미묘한 차이이지 크게 보면 비슷하거든요.

(다만 앞에 ~은/는/을 이런 게 오면 띄어주고, 명사나 대명사가 오면 붙여주고 정도로 구별하는...)

http://krdic.naver.com/rescript_detail.nhn?seq=1242
(들/~들)

http://krdic.naver.com/rescript_detail.nhn?seq=4502
(몇/몇~)

위와 같은 것은 정말...

그리고 많은 의존명사들 중에 한 글자로 된 것들은 붙여쓰기 일쑤이죠. 특히 단위들.

~하던 중(中), ~할 시(時), 백 개(個), 천 원(\), 십 명(名)


그 다음으로 혼동되는 건, 원래는 두 단어였는데, 하도 자주 쓰이다 보니, 또는 다른 뜻을 가지면서 두 단어가 합쳐져서

하나의 단어가 된 거. 이것도 힘들죠.

'작은 집'은 집 크기가 작은 거고, '작은집'은 작은아버지 댁이나 분가해 나간 집 (혹은 첩)을 얘기하는 거.

http://krdic.naver.com/rescript_detail.nhn?seq=5982

뜻은 전혀 다른데 왠지 그 차이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도 있고 (하나는 싸우자, 하나는 도전해 보자)



어려워요, 어려워.

결국 글쓰다 혼동되면 네이뇬 사전 뒤지는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