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긴 두어달의 느바 플레이오프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물론 절반이 지나갔는데 어느새 남은 팀은 16팀에서 4팀만 남았네요.

이제 각 컨퍼런스 챔피언을 결정하는 컨퍼런스 파이널이 남았습니다.

2주 후에는 단 2팀만 남게 되겠죠

동부

클리블랜드 vs 보스턴

전문가들의 예상이 토론토 vs 클리블랜드는 토론토 약간 우세, 보스턴 vs 필라델피아는 필라델피아 우세를 점쳤었는데,

두팀 모두 예상을 쉽게 뒤엎고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1라운드에서 인디애나랑 7차전까지 간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줬죠.

1라운드 5차전인가 부터 트리스탄 탐슨을 적극 기용하고 조지힐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달라진 모습이 드러나더니

2라운드에서는 정규시즌 동부 1위 토론토를 4:0 셧아웃으로 지우고 올라왔습니다.

느바의 많은 선수들이 말하듯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과 확실히 다른거 같아요.

보스턴도 예상을 비웃듯이 필라델피아를 4:1로 이겼습니다. 전적으로 보면 확 기운거 같은데

개별 경기는 시소경기도 있었고 연장전도 있었죠. 마지막 5차전도 2점차로 이겼고...

보스턴의 힘은 부상이 발생하건 어쩌건 라인업을 돌리는 스티븐스 감독의 힘입니다.

물론 그대로 해주는 테이텀 로지어 브라운 등의 젊은 선수들도 잘하고 있고 마커스 스마트나 애런 베인스 처럼 베테랑들도

굳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어요.

컨퍼런스 파이널은 보스턴이 홈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홈에서 극강인 보스턴이(플레이오프 무패) 홈 어드밴티지만 지켜도

승리하게 되는데... 르브론이 TD가든에서 과연 보스턴의 홈 연승을 깰 수 있을까요?

일단 보스턴 입장에서는 르브론을 매치업할 카드가 마땅치 않은게 가장 큰 고민일 겁니다. 

스마트는 사이즈가 작고... 모리스는 수비가 안되는데..... 그렇다고 테이텀이나 브라운이 수비력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죠.

16년인가요? 1라운드에서 휴스턴이 골스에게 박살이 났었죠. 당시 댄토니+모리+털보볼로 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그걸로는 스페이싱 상위호환인 골스한테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휴스턴은 크리스폴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이제 중거리에서도 던집니다 ㅋㅋㅋ

암튼 작년 시즌 리그 2위를 했던 빠른 스페이싱+3점 농구에서 올 시즌은 스타볼이라고 하죠

느린 템포와 적극적인 2:2를 주로하면서 3점라인이면 3점라인, 미들라인이면 미들라인, 림근처면 림근처 모두를 

폭격하는 농구를 보여준 휴스턴인데요...

일단 상성상 골스에는 강할 수 있습니다. 정규시즌 성적도 3승 1패로 우위에 있기도 하구요.

양과 질에서 휴스턴의 윙 디펜더들이 좋아요. 음바아무테, 아리자가 있고 거기에 PJ터커도 백코트 수비가 가능하죠.

음바아무테가 나올 지 못나올지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란게 문제고(정규시즌에서는 음바아무테가 아주 잘해줬습니다)

그 외에는 모든 포지션에서 골스가 싫어할만한 매치업이죠.

하든은 커리랑만 매치업을 하려고 할테고... 카펠라는 느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두 팀 슈퍼스타의 당일 슛 컨디션이 아닐까 하는데... 물론 이거 외에는 딱히 비교해서 뭐가 우위다 할게 없어서...

암튼 느바 팬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슈퍼팀 매치가 펼쳐지게 됐습니다.

두팀에 올스타만 몇명인지...ㄷㄷㄷ

동부팀들은 싫어해도 어차피 이 매치업이 사실상 파이널이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