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시즌에는 커리어 최다인 평균 8.39득점을 올렸지만 프로 데뷔 이후 공격보다는 수비로 팀에 공헌하는 선수였습니다.

이런 그가 올시즌 완전히 달라졌어요.

시즌 첫 9경기에서 평균 15.2득점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득점 3위(가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6경기에서 10점 이상을 넣는 빼어난 득점력을 뽐냈습니다.

득점 상승의 이유는 슛 기회가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었고 문태영, 김동욱이 10점 이상을 넣으며 지원했지만

올시즌은 두 노장 선수의 득점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이관희가 국내 선수 에이스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 경기당 야투 시도가 6.98회 였지만 이번 시즌은 평균 12.45번 슛을 던졌습니다.

성공률은 지난 시즌과 비슷합니다.(야투 45.7%-> 44.6%)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야투 성공률 20%)이 최악인 상황에서 이관희는 외국인 선수가 한명만 뛰는 1, 4쿼터에 메인 볼핸들러로 나서며 2대2 공격을 주도합니다.

동료를 봐주는 능력(평균 도움 1.1개)이 다소 아쉽지만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습니다.

돌파에 이은 마무리 능력이 좀 향상된듯 싶어요.

과거 이관희는 운동능력이 좋고 의욕도 넘쳤지만 종종 오바를 하면서 무리한 플레이를 펼쳤는데

올 시즌도 이런 모습은 계속 나오고 있지만 마무리가 좀 더 잘되고 있어요.

지난 2시즌에 비해 2점슛 성공률이 다소 상승했네요.(45.1%, 48.7%-> 52.2%)

190cm의 키에 몸도 탄탄하고 운동능력이 좋은데다가 왼손을 쓰기 때문에

속공이나 돌파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 현역 시절의 허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