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일 째, 이날의 투어는 총 세 군데의 섬을 돌아오는 것이다.

원래는 우피 만이라고 하는 곳도 둘러봤어야 하는데, 최근 조셉 만에 사는 부족과 우피 만에 사는 부족들 사이에 나와바리 다툼이 생기는 바람에
우피 만은 못 가게 됐다고-_-;;;;




점심 먹기 전 첫번째 섬으로 들렀던 곳 노깡위.




점심 먹으러 들른 두번째 섬,

산호석 가득했던 누아미.

이제 마지막 목적지로 향한다.










우리를 실은 배는 변화무쌍하게 색채가 변하는 바다를 또 한참이나 달리다가 갑자기 어느 섬에 내려주고 여기서 한 시간 가량 또 놀아보란다.




이 섬의 이름은 프랑스어로 브로스Brosse, 영어로 Brush이니 우리말로 하면 솔섬 쯤 되겠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이때만 해도 깨닫지 못했는데...




보시다시피 이곳의 위치는 엔가 봉이 코앞에 보일 정도로 소나무 섬에 아주 가깝다.




어린이는 종특, 땅파기를 또 시작했고ㅋ




이 섬에 곳곳에 괜찮은 스노클링 포인트가 많다는 걸 여행이 끝날 때 쯤에서야 알아냈다-_-;;.

스노클링 장비를 가져왔으면 섬 구석구석을 쏘다니면서 해봤을 텐데ㅠㅠㅠ

마나님은 다시한번 파아란 물 속으로 첨벙,




남편은 하릴없이 해변이나 어슬렁거려 보는 수밖에.




소나무 섬 주변엔 저렇게 이곳 특유의 키큰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섬들이 널려 있다.

이곳 브로스 섬이라고 다를 거 있으려고.




이곳도 투어를 신청한 관광객들을 상대로 점심을 대접하는 곳이 있다. 메뉴야 누아미 섬하고 큰 차이 없겠지만.







저게 모래밭이냐, 빙판이냐...




고작 2-300m 떨어져 있는 바다인데 위 사진하고 바다 색이 확연히 달라보인다. 신기신기......




퍼내도 퍼내도 끊이지 않고 솟아나는 바닷물을 상대로 시지프스 놀이라도 하나보다.ㅎㅎㅎ







신혼여행 비끄무리한 개념으로 여행온 남편이 할게 무언가.

마나님 비키니 사진이나 열심히 찍어주는 것 뿐ㅋ




이번 뉴칼 여행에서 다녀오지 못해 너무나 아쉬운 두 군데 1. 푸른 강 공원, 2. 엔가 봉.ㅠㅠㅠ




짧은 물놀이를 마치고 이곳을 뜬다.

생각해보면 이곳은 굳이 들르지 않아도 되는 거였는데, 위에서 말한 대로 우피만 투어가 불가능해져서 할 수 없이 시간 때우러 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
뭐 그래도 저런 파란 물에 몸을 담그고 노는 건 언제든 즐거우니 괜찮다.




이쪽의 바다색이 다른 이유는 바닥에 있는 산호석 암초 때문인 듯.




아, 이제야 깨달았다. 저기를 왜 '솔섬'이라 부르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




세 총각이 출발했던 곳에 도착해 우리를 내려주고 작별을 고한다.

오ㅋ흐부아~~~~




오전에 내렸던 여기서 호텔 버스가 우리를 데리러 와야 되는데 이넘들이 왜 안 오는 거지....?

놀면 뭐하나, 해변이나 어슬렁거려본다.




확실히 비싼 숙소가 자리잡은 쪽 해변보다 모래밭 뽀쓰는 약하다.




하루 종일 외롭게 떠 있는 어선...인가?




여행객을 태우는 배는 하얗게 칠해져 있지만 현지인들이 그냥 이용하는 배는 그럴 리 만무.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땡겨서 찍어보는 솔섬.

어느덧 호텔 버스도 도착했다.




메리디앙 호텔 정문 앞으로 흐르는 바다강?

이쪽 길도 꼭 기억해 두시라.




남은 시간은 호텔 앞 오로 만 해변 침상에서 딩굴딩굴하면서 (아, 어린이는 또 땅파기-_-)

여행 7일째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