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분석까지 하면 좋겠지만 그건 관심있는 분들이 하시면 될거 같구요.

표가 너무 복잡해지면 포스팅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전출지는 전국으로만 짤랐습니다.

1970년 이후 밑에 있는 숫자 값은 1970년~2011년까지 전국에서 각 도시별로 몇명이 들어왔는지를 나타내는 값이구요.

(마이너스 표기는 전출자 숫자가 더 많음을 의미)

원래는 다 더하면 제로가 되어야 하는데, 1970~1986년 사이에는 오차가 있는 해가 좀 있습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구요;;

단순 인구증가가 아닌 지역별 이동에 따른 유출입값이니 어느 지역에서 인구가 빠져나갔다거나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 통계만 놓고 보자면 70년 이후 지금까지 호남에서는 410만여명이 유출되었고,

영남에서는 220만여명이 유출되었습니다. 강원도도 100만여명, 충청도도 160만여명이 유출되었네요.

전국적으로 모든 지방에서 서울과 경기권으로 인구가 이동하였고 2000년대 들어서도 경남, 충남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2010년 기준 영남의 인구는 대략 1150만이고, 호남은 500만입니다. 애초에 영남이 해방 전후로 인구가 호남보다 20% 정도

인구가 더 많았습니다만(1949년 기준 호남 509만, 영남 633만) 그 차이가 이제 두 배가 넘게 벌어진 것이죠. 

2000년 이후로만 보자면 서울은 집값 때문에 경기도로 이주하고 있고,

부산, 대구, 경북, 전북, 전남은 산업시설 부족으로 수도권으로 이주하고 있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표가 복잡해지는게 싫어서 전국단위 기준으로 짤랐기에 명확하게 어디서 어디로 갔는지는 위 표만으로 알 수 없음)

TK와 호남이 죽어라 지역정당을 미는 것은 어찌보면 생존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제발 우리쪽 좀 봐달라는 뜻으로 말이죠. 실상은 그 반대로 움직여야 되는데 말이죠. (세종시 탄생때문인지 충남은 2000년 이후 인구유입+)

서울이 생각보다 타지에서 인구가 유입되는 숫자가 적은 것을 보니 서울도 집값 때문에 확실히 진입장벽이 있는 동네인것 같습니다.

2000년 이후로도 꾸준히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기에 수도권은 출산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인구는 계속 유지될거 같구요. 지방은 이제 몇몇 거점도시를 제외하고는 갈수록 사람 보기가 드물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습의 경북, 전북, 전남이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