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이상민과 강동희라는 글이 있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fullcourtpress 블로그에 있는 글이 소개 되서 반갑기도 했구요 ㅋㅋ


포인트가드에게 필요한게 리딩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어요.

어원이 뭔지도 영어가 짧아서 모르겠구요;;


제가 생각하는 리딩이란 글로 쓰기에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짧게 표현하자면

공격 방향이나 속도 등을 상황에 맞게 잘 조절해서 공격을 이끌어 가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포인트가드가 득점이 많고 공격성향이 강하고 이런건 개인적으로 리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팀 동료들이 리딩 가드(포인트가드 겠죠) 가 하려는 플레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움직인다면

포인트가드가 대량 득점을 해도 사실 큰 문제 될건 없죠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만들어낸 득점이라면 그게 포인트가드의 득점 인지 아니면 포인트가드의 패스로 부터 만들어졌는지를 따질 이유는 없으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리딩은 바로 동료들을 속이는 리딩입니다.

아니 동료들을 헷갈리게 하는 리딩이에요

이런 플레이를 요즘 가장 잘하는 선수가 바로 KCC 신인 포인트가드 박경상이죠

개인 능력을 참으로 우수해요

기술도 좋고 슛도 훌륭하죠



근데 리딩은 최악입니다.

공격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 아니에요

바로 동료들을 헷갈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공을 오래 소유하고 자기 슛을 보더라도 동료들이 리딩 가드의 움직임을 예측할수 있고 이해해야 되요

근데 박경상은 순간 순간 자기 맘대로(수비에 막혀서 그렇겠죠) 하기에 동료들이 몸이 굳어 버립니다

박경상이 슛을 할건 분명한데 어떻게 할지 동료들이 몰라요.

돌파나 슛 여부도 동료들이 모르기에 스크린을 어디서 어떤식으로 서야 할지, 어떤식으로 그를 도와야 할지 모르죠.

진짜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이상민과 김승현 강동희 등을 비교해보면

창의적인 플레이의 시도 횟수, 패스의 정확도나 강도 등은 이상민 보다 강동희-김승현 쪽이 좀 많이 좋다고 생각해요.

이상민 패스도 상당히 정확하고 부드럽지만 강동희나 김승현 쪽이 워낙에 정확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빠릅니다.

이건 진짜 타고나야 되는 부분이에요.

근데 리딩에 있어선 이상민이 김승현과 강동희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네요.

공격 방향과 속도 선택에 아주 능하고 감독의 머리속에 있는 작전을 실제 코트에서 가장 똑같이 만들어 내는 선수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