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기강 확립이 절실한 이 와중에, 어제 경기도의 한 육군 부대에서 선임병들의 집단 구타로 후임병이 숨졌습니다.

음식을 먹다가 얻어맞는 바람에 기도가 막혀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참변이었습니다.

조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경기도 연천 육군 모 부대 소속 윤 모 일병은 내무반에서 선임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쓰러졌습니다.

PX에서 사온 음식들을 선임들과 나눠 먹던 중 벌어진 갑작스런 구타였습니다.

두들겨맞은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 윤 일병은 의식을 잃었고, 즉시 의정부 지역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늘 오후 4시 30분쯤 윤 일병은 결국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사인은 뇌 손상.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공급이 중단됐고, 뇌까지 손상된 겁니다.

육군 헌병은 가해자인 선임병 4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구타를 한 이유와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육군 측은 조사 중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육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군 형법에 따라 가혹 및 구태 행위에 대해 철저한 처벌을 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조영민입니다.



저놈의 악습은 언제나 없어질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