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군사정부는 5·16 군사쿠데타 직후 부정축재를 이유로 김씨를 구속했고, 사건을 이첩받은 군검찰이 2주일 만에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유족들은 이 과정에서 "불법구금이 두 달가량 지속됐고, 협박에 의해 기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2007년 6월 "김씨가 자신 소유 언론기관의 주식을 헌납한 것은 공권력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며 원상회복하거나 손해를 배상하라고 권고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1심과 2심 재판부는 국가의 강압에 의해 주식을 증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김씨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할 여지를 완전히 박탈할 만큼은 아니어서 증여 행위를 아예 무효로 할 정도는 아니다"며 패소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