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만난 고등학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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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비평준화 고등학교였죠..
베팍에 고등학교 선배가 있기도 한데...
그 선배와 나는 졸업한 고등학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고등학교 동기들과 세월호 얘기를 해보았지만...
별 관심이 없습니다..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냥 관심이 없습니다..
다들 어려운일 없이 살아온 넉넉한 가정 출신들인지라...
공감 능력이 부족한 때문인지...
그렇더라구요.
그런데....광화문 현장에 앉아있는데...
눈에 익은 아이가 돌아댕기더군요..
덥썩 잡아보니
동창녀석이 맞더군요.
학창시절에는 그리 친하지 않던....녀석인데 여기서 보다니....
알고보니 녀석은 변협소속 광화문 현장 상근 변호인이더군요
기사 찾아보니 변호사 이름이 그녀석이네요..ㅎㅎㅎ
단식을 시작한 날부터 자기 일 미루고 여기 와 있다고..
(물론 그녀석도 이리 오래 갈지 몰랐다고...)
고교 졸업하고 처음 보는 친구를...
이런 곳에서 보게 되네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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