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matti님 글을 읽고 다시금 느끼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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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담배녀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인데 공감이 많이 갑니다.
특히나 '성폭력'이란 자극적인 단어로 멀쩡한 사람을 매도하거나 혹은 그 반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람을 옹호하는 행위가 진보판에서 많았죠.
둘중의 하나일겁니다.
1. 남녀관계의 치정싸움이고 개인적 영역이다.
2. 진짜 성폭력이다. 공적인 영역이다.
1번이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할 지극히 사적인 문제이고,
2번이면 경찰 및 검찰, 이어서 법원에서 다룰 사안입니다.
어느쪽이 되었던간에 학교라거나 진보정당이라거나 노동조합에서 다룰 일이 아닙니다.
(명백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내부적 징계를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월권이고 의미도 없다는 뜻입니다.)
여성주의자를 비난하고 공격하면 마초로 몰리는 2분법적 사고가 아주 싫었고,
이번 사건이 공론화 되서 제도적으로 <성폭력 가해자>를 자의적으로 무분별하게 낙인찍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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