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무대서나 쪽쪽 거리는 붕들이 참 많으시더군요.
   - 좀 이른 시간이였는데, 보니까 지하철 기다리다, 건널목에서 신호 바뀌기 기다리다, 약간 으슥한 골목에서,
      심지어 그냥 걷다가...
      무슨 연애의 계절인건가...ㅋ
      솔직히 부럽더라구요. 

2. 백마넌짜리 패딩 입으신 붕들이 참 많으시더군요.
   - 갠적으로 남이사 백마넌짜릴 입던 천마넌 짜릴 입던 그냥 부러워만 하자는 주의라서 부럽게만 봤는데,
      그날따라 그거 입고 외출하신 붕들이 이태원으로 집합하신건지...
      암튼, 참 많더라구요.
      부럽게시리...ㅋ
      근데, 돈을 얼말 벌어야 백만원짜리 패딩을 입을 수 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ㅡ"

3. 이태원엔 식당이 참 많더라구요.
    - 제가 05년부터 2년동안 경리단쪽 사무실에서 일을 했었어요. 정확히는 미 8군 주택과 연관 리얼터.
      진짜 어지간한 골목은 정확한 지번부터 시작해서 집주인 얼굴까지 줄줄히 꽤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그냥 위아 더 월드~
      전부 식당으로 바뀌었더라구요.
      그쪽 군바리들이 평택으로 많이 이전한건지 어쩐건지 모르겠는데, 예전엔 그냥 주택이였는데 이젠 전부 식당.
      그것도 뭐 그리스, 스위스 또 어디어디...
      썬더버거 생겨서 타코랑 로테돌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여기 근무 아니 서울 사시는 분들은 진짜 부럽더라구요.

4. 예쁜 분들이 참 많으시더라구요.
    - 예... 참 많으시더라구요.
       예쁜 분들이... ㅋㅋ
      
      

돌아오는 길에 시청역에 들러서 이른 저녁 먹고 촛불집회 하시는 분들 멀리서 나마 잠시 응원하고 왔습니다.
보슬보슬 비 오는 날에 고생 많으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