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 주사 맞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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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테리아(뭔지는 모르겠지만;;)포함 5만원여 ㅡㅁㅡ
내과가서 맞으심 되고요, (정형)외과에서도 주사 놔 준다니까
미리 알아보시고 가까운 곳에서 맞으세요.
파상풍 주사는 10년마다 한번씩 맞으면 되는데요,
아기 때랑 10살 즈음엔 의무적으로 접종을 하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뭐 따로 챙겨주는 사람도 없고 해서 안 맞는 분들이 대다수랍니다.
전부터 이 주사 맞아야지 맞아야지~ 했었는데요,
제가 이 주사를 맞은 결정적 계기는,
바로바로바로 낡은 아파트 때문이었습니다 ㅠㅠ
20년이나 되다 봉께, 배관이 녹슬어서 파손 되는 건 다반사...
그러면 배관 고치는 동안엔 단수가 되는데, 단수 되었다 다시 물이 나오면 십중팔구 녹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가끔(특히 겨울철) 아침에는 더운물 뽑아쓰려면 녹물이 어김없이 나오고요.
게다가 제가 좀 칠칠맞지 못해서, 손이라든가 이런데 잘 다쳐요.
크게 다치는 건 아니고, 종이나 칼에 베이고, 어디 부딪혀서 멍들고 피나고....
이런 상황에서 씻는다고 물 틀었다가 녹물이라도 상처부위에 닿으면 안되잖아요;;
모아 놓은 돈도 별로 없는데, 큰 병 걸리면 전 진짜 죽어야 돼요 ㅠ_ ㅠ
그래서 5만원이나 하는 파상풍 주사를 맞게 되었습니다 ㅡ0ㅡ
10년에 한 번 맞으면 되는 거니까, 1년에 5천냥. 글케 비싼 가격도 아니져.
다만 이게 쩜 아프네여.
어깨 가까이에 맞는데(소매를 끝까지 올려야 하니 주사 맞으러 가실 때 긴팔옷은 비추합니다. 민소매는 괜찮습니다,
팔을 좀 올리니까 뻐근~한 느낌이 드네요.
주사 맞은 당일 샤워는 안돼서(지난번처럼 주사 맞고 나서 동그란 밴드 - 귀여운 캐릭터 그림 있는 거 ㅋㅋ - 붙여주셨긴한데),
최대한 주사 맞은 부분 피해서 씻었네요.
여러분들도 파상풍 주사 맞으세요 'ㅠ'/
건강 챙겨줄 사람도 딱히 없는 독거인일수록 스스로 잘 챙겨야 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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