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닝 뻐~얼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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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월도 13일
곧 지긋지긋한 폭염의 계절이 다가오는군요
지금 이곳이 아직 조석으론 서늘한 지역이라 꽃이 조금 늦게 개화를 합니다.
마당에 있는 토종 라일락이 속을 보이는 솜이불 같이 개화를 해서 향을 내뿜고
(흔히 아는 라일락은 포도 모양이라면 이늠아는 작은 수국을 연상하시면...향은 좀 다르지만 진하네요 ^^)
구석진 곳에 자리잡은 배나무에도 냉기가 흐르는 눈처럼 하얀 꽃을 보여주고
작년에 두 개열린 사과나무도 진분홍색을 수줍게 보여주네요
(몇 개의 꽃과 나무가 있지만 이름을 몰라서 --)
하루 이틀 사이에 어어 하면서 꽃이 피고 백합의 키가 쑥쑥 올라 오는걸 보면 신기합니다.
집에서 모 선수의 사인이 담긴 야구 방망이를 가지고 와서
프로선수의 꿈을 안고 휘두르고 있습니다(사실은 운동 삼아 ^^)
하루에 300번 정도
물론 나눠서 좌/우 놀이도 하지요
조화가 중요하니 --
슬슬 두 자리 숫자로 헛 스윙하다 보면
어느새 고~추 혹 팡야 타법으로 변하더군요 --
걍 골프채를 들고 타격하면 야구 스윙이 나올라나~~
잔디가 없는 맨 땅에 개미가 동굴을 파기 시작합니다.
숭고한 가카의 뜻을 이어받아 여기저기 공사의 흔적이 --
휴전선 까지 이어갈 기세이기에
이번주에 비가 오면 모종삽으로 동굴까지 물길을 만들어 수장시킬 생각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에게 뻔뻔하게 이야기 해야죠
"제가 죽인거 아니에요 "라고 ^^
요즘 봄나물이 제철이네요
곰취 두릅 참나물 등등
쓴맛이 몸을 개운하게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월요일이지만 상쾌하게 시작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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