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신을 지키기 위해 해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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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이 지난지 몇일 되었습니다만.. 몇자 끄적여 봅니다.
518은 박정희정권의 비호아래 커왔던 신군부세력이 박정희의 갑작스런 죽음이 창출한 권력공백기에
민주화를 추진하려는 세력(DJ,YS)등을 축출하고 군을 통원하여 1212쿠테타 일으킨 뒤..
이에 반발하는 국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군을 동원한 폭력적 진압이라는 강수를 둔데서 야기된 것이죠.
그러나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그 비극적 결말로 인해 518은 신군부에 의한 독재의 유통기한을 단축시키고
419혁명이후 잊혀졌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라는 역사를 다시 일으켜 세운 사건이었죠.
박정희의 독재이후 자칫 사라질뻔 했던 이 민주주의의 전통은 518에서 스러져간 민중들의 피가 있었기에 다시 바로 세울 수 있었던 것이죠.
87년 6월항쟁과 뒤이은 직선제 개헌 그리고 김대중과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수립이 가능했던 것도 결국 이 역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때문에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결국 한국의 민주주의자체를 부정하는 행위와 마찬가지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노무현정부이후 연달아 이명박과 박근혜라는 반민주세력이 정권을 잡습니다.
이 정권과 거기에 빌붙어 있는 세력들은 기본적으로 5공 더 나아가 박정희독재정권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람들이기에
518의 의미에 대해서 과소평가하거나 애써 그 의미를 축소하거나 왜곡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가지고 있죠.
사실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일베충들은 조무래기에 불과하고 일베충들을 양성하고 키워온 세력은 바로 이들이라고 봐야죠.
따라서 일베충의 근절은 결국 이 수구기득권세력의 박멸을 통해서만 비로소 가능하게 되리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는한 일베충과 같은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수꼴집단은 근절 될 수가 없고 도리어 이를 수수방관하다보면
일본 극우파들처럼 그들이 민주화세력보다 목소리를 더 크게 외치면서 "홍어들을 쓸어내자" "518은 폭동이다"라는 소리를 자동차 확성기로
동네방네 외치고 다닐게 될 날이 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518의 의미를 폄하하거나 왜곡시키려는 집단이나 그 세력에 대해서는 518때 희생되었던 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대응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적 대응이 되었건 시위가 되었건 어떤 식으로든 행동해야지 더이상 이를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일베같은 싸이트나 일베충같은 개개인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대응하기 쉽지만 그들의 사실상의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세력은 선거를 통해서만 축출가능한데 이를 위해서는 결국 지금의 민주화세력들이 더 성장해야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게 갈수록 쉽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죠. 하루속히 한국의 민주화 세력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이런 반민주세력을 영원히 축출할 만큼
성장해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것만이 진정 518의 의미를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일베충 몇명 고소미 먹이고 싸이트 폐쇄하는 등등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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