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사용을 왜케 못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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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중에 단어가 생각이 안날때면 말입니다.
그냥 그 단어의 뜻 정도만 이야기 하고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하면 될것을.
제가 종종 근본도없는 단어를 쓰다가 개피를 볼때가 있습니다.
제 의도가 아니라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말이라;
지난달에 옆집 친구(이긴 하지만 서로 존대하는)와 아침에 국밥집에 갔습니다.
국밥을 먹고 있는데. 창밖의 벤치에서 등산복차림의 두명이 담배를 피며 노닥거리더군요.
한명은 그냥 남자였는데. 다른 한명이 좀 이상한게.
등산복 상의 겉으로 젖꼭지가 너무도 뚜렷하세 튀어나온겁니다. 남자의 젖꼭지가 아니었어요.
제가 주변 친구들중에서 젖꼭지로 짱먹는데. 제 클라스가 아니었습니다. 여성의 그것이었습니다.
가슴도 약간 튀어나온 것 처럼 보였고요
근데 또 얼굴이 곱상하게 생겼고 피부도 하얗고 헤어도 목밑까지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국밥을 먹으면서 계속 눈이 가길래. 같이 먹던 친구한데
"저기 저분 남자같아요 여자같아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친구도 얼굴과 상체를 보고 굉장히 당황스러운 표정을 짖더군요.
(흔히들 주번나로 보던) 여성의 노브라 의상과 같다고 말하더군요.
근데 마침 그 두분이 국밥집으로 들어오더니
저희들 뒷자리에 앉은 겁니다.
저희 둘은 말없이 뒤에서 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죠.
근데
그분의 목소리가 저만큼이나 굵더군요..
그 목소리를 듣고 우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먹고 나와서 그분들이 노닥거리던 벤치에 앉아 식후땡을 하면서.
친구와 대화를 하는데.
저 - 저사람 남자였군요. 상체는 여자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친구 - 그러게 말입니다.
저 - 음..저런 병 이름이 뭐더라..일종의 병이라 하던데.
친구 - 어떤 병 말씀이지요?
저 - 유모증일껄요.
친구 - 유방증 아닐까요.
저 - ....
전 노모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인증해버린듯 합니다.
암튼 요새 단어가 생각 안나서 대화가 산으로 갈때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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