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월드컵때의 화살받이는 최인영씨 였습니다. 원래 김풍주씨가 주전이였으나부상으로 탈락해서 들어간건데

독일전 실수와 이후 교체되어 나온 이운재 선수의 안정적 활약으로 거의 국내에서 살 수 없을 수준이였습니다.

최인영씨는 그 이전 부동의 국내 최고 골키퍼였으나 사실 대표팀 은퇴를 마음먹고 있는 상황에서 김호 감독의

강압에 가까운 부탁으로 승선하고, 독일전 직전 부상까지 입었지만 어찌어찌하여 경기에 출전하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이것도 의리죠. 하지만 이건 이해가 가는게 당시 이운재 선수는 대학생이도 했고 그때는 다들 의리의리했으니까요.

볼리비아전 때문에 대역죄인이 된 황선홍 선수는 이걸로 나름 묻어갔었죠.


98 월드컵때의 화살받이는 하석주 선수와 차범근씨였습니다.

하석주씨는 어찌보면 개정된 룰 피해자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축구화 스터드가 보이는 행위에 대해 생각보다 가혹한 레드카드가 나오고 있는데 (이탈리아와 에콰도르가 그 예)

아마 월드컵 전 심판진들끼리 백태클에 대한 사전 협의가 있었을꺼고

그거에 당했죠. 이게 과도한 징계였다는 증거가 그때 규정이 바로 레드카드는 2경기 출장 정지인데, 벨기에전을 뛸 수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가장  잊을 수 없는 월드컵이였기도 한데,

하석주 퇴장, 차범근 경질, 하석주 1 어시 유상철 1 골

세 분 다 학교 선배셨거든요.. -_-;;; 선배들끼리 다 해먹었다고 친구들끼리 수근수근했었습니다.

월드컵 전 학교 정문에 세 분 이름있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는데 네덜란드 전 이후 서둘러 땠었던 것 같아요.


참 아쉬운 건 여기서 차범근씨가 이 후 국대감독을 맡을 계기가 없어지게 된 점이죠.

앞으로 박지성씨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차범근씨야말로 유럽축구 유명인사와 교류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였거든요.

그리고 98 월드컵에서 고종수와 이동국의 등장이 있기도 했구요. 묘하게도 이 대회 이후로 K리그 보기 운동이 일어납니다.


2002년이야 뭐.. 패스.

사실 홈경기 이점에 전폭적인 지지, 오랜 기간의 합숙 훈련등이 일궈낸 결과라 생각됩니다.

이때는 히딩크의 눈 밖에 난 윤정환씨 논란이 있었지만, 뭐 결과가 워낙 의리의리했었기 때문에..


2006년, 2010년은 안봐서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한 가지 확실한 건 허정무씨가 논란의 중심이였다는거.. 연대 출신 허정무씨가 인맥축구 한다고 욕먹었거든요.

결과론적으로 무명이였다가 허정무호에 승선한게 박지성, 구자철, 김신욱, 김보경 등이였습니다.

일본전 2연패, 아시아컵 참사 등을 거치면서 원정 16강이란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지도자 생활을 어느정도 해보고 대표팀 코치 및 감독도 오래 했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홍명보씨가 고대 인맥축구 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보지는 않고

그냥 자기가 잘 아는 선수가지고 축구한 거라 생각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도자 경험도 짧고,  성인 대표팀도 오래 못맡고 하니까 그냥 잘 아는 선수 위주로...

그리고 허정무 감독 이후로 조광래, 최강희 감독 등을 거치면서 혼선이 있었던 것도 문제구요.


책임져야죠. 제 기준엔..

일단 축협이랑.. 코치 라이센스도 없는 사람 키운것부터 문제였고..

팀캐미 깬 쓰레기 멘탈 가진 기성용, 윤석영 등도 책임 져야죠. 아무런 징계 없었죠?


박주영은 병역도 해결된 마당에 아마 성격상 차출되기 싫었을 꺼에요.

아마 홍명보 감독이 와달라고 해서 의리로 온 것 같아서 일단 제 기준에는 보류..


홍명보 감독은...본인의 능력에 걸맞지 않은 자리에 앉았으니 불쌍하기까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