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에 대한 변명을 해보자면.. 아쉽기는 했으나 최악은 아니였던 것 같아요.

원래 기븐신같은 반사신경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

1차 선방 후 수비가 걷어낸 공이 툭탁툭탁거려서 앞으로 나갈 건지, 자리를 지킬 건지 판단이 안되었던 것 같네요.

아마 엉거주춤 상태로 긴 리치를 믿고 자리만 지킨 듯.

1차 슈팅 시 슈팅을 허용한 윤석영의 위치가 아쉬웠던 것이,  그 후 골대 근처로 이동했어야 했는데
 
가만히 서 있었던 점.. 그 외 수비도 마찬가지.. 체력이 방전되었던 시기에 얻어맞았던 것 같습니다.

오프사이드 (또는 핸드링) 을 믿고 수비 안했다기 보다, 힘들어서 못 움직인 것 같아요.  러시아 쪽 운도 따랐고..

아킨페프랑 정성룡이 중거리슛 처리하는 걸 볼 때, 이번 공 브라주카는 자블라니 못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무슨 헬륨을 집어넣었나..

이건 저번 피를로 마지막 프리킥때 느낀 건데, 피를로가 무회전으로 그렇게 흔들리게 차는 건 처음봤어요.
 
골키퍼가 조 하트였는데, 완전히 방향을 놓치더라구요. 리그에서 나름 예능감 충만한 조 하트지만 그렇게 방향 놓친 건 공이 이상한 것 같아요.

다음 경기도 체력이 문제가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월드컵이라고 죽어라 뛰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