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경험에서 쓴 거지 이번 사건이랑 전혀 관계없을 겁니다..


일반 병의 부대간 이동이 특수한 경우란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경우 군 부적응자일 경우입니다.

(부적응자란 단어가 참 싫습니다. 모든 잘못을 개인에게 전가시키는 것 같아서..그래도
 관심병사란 단어보다는 나은 것 같아 사용합니다.)

각 부대에서도 이런 부적응자들을 받기 싫어하는 건 당연합니다. 마치 문제학생 전학오는 걸 싫어하는

교장의 마음이랄까..

이런 경우 써먹는 방법이 몇가지 있는데, 각 부대 행정병 또는 행보관 밑에 붙여두거나

비전캠프를 수시로 입소시켜서 부대에 잘 없게 하는 것이죠.

즉 전역 전까지 감시하거나, 방임하거나...


대부분 진급할 수 있을 때 까지 직업군인을 하고 싶은 간부들이
 
위험인원을 안 받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씁니다. 

특히 위험지역 근무자들은 첫째도 인명사고 둘째도 인명사고.

군기잡아서 북한군잡는 확률보단 인원관리해서 인사고과 마이너스 안당하는게 훨씬 높으니까요.


근데 이런 인원이 GOP, GP 에 투입되었다..라는 것이 우선 문제라고 생각되요.

상상되는 가장 큰 원인은 도저히 편제를 못 맞춘 경우...다른 데는 못 맞춰도 GP/GOP 는 반드시

채워야 하니까요.. 군 복무기간 축소 및 인원 감축으로 인원이 줄어드는 원인일 수 있겠고


고충은 이해가 가요. A급, B급 관심병사 빼면 누굴 투입하냐..

심리 검사에서 마음 독하게 먹고 응하면 누구나 A급 나옵니다.


간혹 이런 생각을 가지는 간부들도 있어요. GP/GOP 가 FEBA 보다 훨씬 편하고,
 
가면 최대한 풀어주고, 전반야 후반야 계속 근무하니까 시간도 잘 가서 

오히려 문제 인원도 사고를 안친다..


이 말은 530GP 사건때 이미 개소리란 것이 증명된 상황이구요..

멀쩡한 인원도 돌아버리게 만드는게 고립된 GP, GOP 생활입니다.


알고보니 그놈도 사연있는 착한놈이였어.. 이런 논리로 옹호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런 놈의 사연을 알아보게 만드는 시스템을 욕하고 싶습니다. 참..여러모로 답답한 우리나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