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미삼아 보러간다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면접을 보고 나니 준비를 조금만 했어도 훨씬 더 어필할 수 있게 잘할 수 있었구나 싶은데...

그만큼 준비를 안하고 간 제 탓을 해야죠 뭐 ㅎㅎ



필기시험은 IQ테스트 같은 문제였는디 한 문제에 집착하다가(비슷한 문제를 퀴즈책에서 봤;;)

시간 모자라서 몇 개는 맞추고 몇 개는 못맞춘 듯 ㅋ 대세에는 지장 없다고 하니 신경은 안쓰지만

IQ 몇이냐고 물어보길래 중학교땐 150~160이었고, 고딩때는 140대였다고 답한게 부끄러워지더군요.

별로 안어려운거 다 맞추지도 못해서;;;



그리고 지니어스게임에 나왔던 게임의 공략법을 물어보는 것과 왜 나오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도

사실 어느 정도 예측은 했습니다만 짧은 시간에 순발력으로 답하는게 생각보단 어렵더라구요.

방송이라는게 제한된 시간에서 분량을 뽑는거다보니 왜 그런 식으로 면접을 진행하였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정말 1~2주 정도만 지니어스 복습하고, 예상문제 생각하면서

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그나마 제가 어필할만한건 제 시간이 자유로워서

녹화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그거야 면접 온 몇백명의 사람 대다수가 해당될거라

얼마나 강점이 있는지도 모르겠...



마지막에 간단하게 한마디로 자기를 표현해보라고 하던데, 원래 생각했던게

착한 악플러나 착한 김구라 뭐 이런식의 표현이었습니다만 왜인지 입에서 나오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버버 하다가 끝났... ㅋㅋㅋ



얼마나 머리를 안쓰고 지냈는지와 얼마나 애드립이 약해졌는지를 깨달은 하루였네요.

요즘에 악플을 안달아서 그런지 순발력이 많이 저하되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