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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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무실에 별의별 사람들이 지나칩니다.
잡상인도 있고.. 길물어보는 어르신도 있고..
아까는 식당 어디가 잘하냐고..물어보고;;;
또 주기적으로 종교인(인지 사이비인지는 알수없고)이 옵니다.
보통 여호와의 증인이나 개신교(?)는 책자를 주고 가지요..
머라머라 말하려고 하면 "저 바쁘니까 그냥 가시고요. 책자나 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다짜고짜 나가라고 하면 버티거든요..그래서 책자라도 주고 가라 하면 좋아라하며 금새 나갑니다.
그리고 대망의 스님들...
스님들께선..문열고 목탁을 두드립니다.
그러면서 사무실 상호를 불경읽듯이 읊으며 "XXXX 번창하게 해주시고..어쩌고 저쩌고..."
돈달란 소리는 안합니다. 그냥 돈줄때까지 목탁 두드리죠.
머 글타고 이분들에게 몇만원 주는 것도 아니에요.
천원만 드려도 축복을 내려주고 가십니다.
근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고. 또 중님들이 한두명이 아니에요;;;맨날 다른사람이 와;;
또 이양반들이 진짜 중인지 알길이 없잖습니까.
오늘은 저혼자 있는데 처음보는 스님이 오셨습니다.
근데 그동안의 스님과는 다르더군요.
보통 문열고 문밖에서 목탁을 두드리는데
이분은 문을 박차고 들어와 기세등등하게 (돈내놔 이생키야 하는 느낌으로)
목탁을 있는 힘껏 두드리며 소리치더군요;;;
마치 개선장군이 백성들에게 자신의 위업을 알리는 표정이었습니다.
기에 눌렸습니다.
전 그동안 생각했던 방법으로..
"사장님이 안계세요"
라고 말했고..
그 스님은..
"뭐???!!! 사장이 없어?!!"
"네...."
그러자 몇초간 저를 응시 하더니.
"고집은 있는데 착하군"
이라고 말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얼굴 관상을 본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면서 이 종이를 던져주고 가셨습니다.
참 한심하죠;;;; 이게 아직도 먹히고 있는것도 한심하고 개탄스러운 일인데.
두번째 장에 세계를 놀라게 하는 한국인 목록에 본인도 넣어주는 센스!!
갑갑한 내용의 쪽지이지만 가벼이 넘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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