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행복해진 뇽이에혀~~ 냐하하하하하.

어제 저한테는 너무 웃긴 얘기가 있었어가지고 함 해보려고요.

뭐 대부분 아시겠지만 그리고 베팍분들은 대부분 또 그런 성향이기도 하고.

암튼 세월호 추모집회, 국정원대선개입 촛불집회 등 

제가 매주 토요일마다 있는 그 촛불데이트에 나름 열심히 참석중이잖아요.

물론 우리 부모님도 그걸 알고 계시고요.

가끔 엄마는 퇴근길에 광화문이나 시청에 내려 살짝 변두리 사람처럼 서서 구경하다 가곤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는데

문제는 울 아빠. 

아빠가 이 일에 너무한다깊을정도로 이 사안에 무관심한거에요.

그래서 어제 만나서 밥먹고 얘기하고 놀다가 살짝 정치얘기가 나와서....

 관심좀 가져줘라, 넌 왜 이런 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핏대를 세우고 야기하냐, 이 성질머리가 느구한테 물려받은건데 쉽게 고칠 성 싶으냐, 야 임마 넌 그래도 좀 말하는 방식이 그렇게 공격적이면 어쩌고 저쩌고.....

결국 이러면서 좀 싸웠다기보단 엄청난 설전을 펼쳤는데

갑자기 엄마가 그러는거에요.

여보. 우리가 얘 중학교 때(그러니까 집나갔을 때를 말하는거임;) 

사춘기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해서 왜 밤중에 저기 대학로 호프집도 가보고

돈암동 길거리도 돌아다녀보고

노래방도 가보고

그랬었잖아.

얘가 망나니여도(;;;젠장) 우리가 얘를 그렇게까지 막 키운 건 아닌데

우리 딸이 이렇게 하는 거 보면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나는 그래서 요즘 가끔 광화문 가보고 그러는데 

확실히 그냥 언론에서 말하는것들과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라.

라고. 뭔가 감동받으려다

자...잠깐!!!! 머....피의 법칙이라고라고라...;;;;;;;;;;;

헐 20년이 지나도록  이건 모르고 있었네요 ;;;;;;;;;;;;

근데.... 나 중학교때는 에쵸티랑 젝키였는데. 그 때도 뭔가 딱 제대로 되진 않았었.;;;;;

암튼 핏대세우고 아빠한테 땍땍대다가 엄청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멋 유나의 거리 시작했네요.

그럼 집중하러 가봐야겠.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