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계절입니다. 물론 요즘의 더위는 미칠듯이 괴롭지만, 그래도 추위와 더위중에 고르라면 여름이 백배 나아요.

여름이라, 요즘 시골에서 택배로 온갖 여름 작물들이 배달되고 있어요.

한참 찐감자, 갈아서 감자전, 채썰어서 감자전, 감자샐러드, 샌드 위치 등등 감자로 할 수 있는 온갖 요리들을 해먹었더니,

또 옥수수가 한 박스 와서, 열심히 쪄먹고 있고, 양파 마늘 오이 부추 고추 등등으로 다양하게 해먹는 중,

부모님 덕분에 제철 작물들을 그때 그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사한 마음이지요.

그 고생을 알기에 제일 맛있을때 다 먹으려고 하다보니,  요즘 탄수화물 과다 섭취중인건 좀..별로지만요.

그리고 또 하나,

저는 커피를 오전에 출근하자 마자 한 잔만 마셔요. 그 이상 마시면 밤에 잠을 잘 못자거든요.

그런데 요즘처럼 더운데 낮에 시원한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건 너무 괴로운 일인지라, 최근에 홍차로 냉침을 해서 마시고 있는데 이거 좋아요.

아침에 출근을 하자마자 시원한 물에 홍차잎을 넣고 가만히 둡니다.

오후 2~3시 경 시원한 음료가 필요할때, 얼음 두어개 띄워서 마시면 굿굿.

찬물에 우려내는 냉침이기 때문에 대부분 12시간 정도 우리는 것을 권장하지만, 5~6시간 정도만 우려도 나쁘지 않아요,

과일맛이나 민트 허브 등등 가향 홍차로 하는 냉침이 훨씬 달달하고 맛있기는 하지만, 그냥 일반 홍차나, 녹차 모두 괜찮습니다.

커피 안드시는 분들 즐겨보시면 좋을거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가만히만 있어도 쳐지는 날들입니다. 그래도 즐겁게 건강하게, 무사히 이 계절을 지나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