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장님께서 부친상을 당하셔서

어제도 사실은 장례식장 가서 정리하고 허드렛일을 했어요..



직원들이 모두 가서 부조도 받고 화환도 받고

음식 서빙도 하고...

상무님이 그렇게 하라고도 했고...

발인하면 운구까지 한다는데...



사실 전에 있던 회사들은

임원급 이상은 웬만하면 경조사 알리지도 않았거든요

알려져도 부장 이하는 오지 말라고 하고

별도로 부조도 하지 말라고 했죠

이게 또 회사 윤리규범에 다 있는거라

임원들도 그렇게 하고 직원들도 별로 신경을 안씁니다



근데 여긴

다들 하네요 ㅋㅋㅋㅋ

회사가 아직은 좀 그런 체계가 덜 잡혀선지...

협력사에도 다 알리라고 하고 ㅋㅋㅋ



사실 회사에 윤리규범이 있긴 한데

내용도 오래됐고 업데이트도 안됐더라구요

밑에 직원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저도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ㅋ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을거 같은데...



쩝

조직속의 나는

너무 작고 미약하고 의미없는 존재란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것도 비겁한 변명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