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했는데 쩌는듯. 인터넷으로 사심이 현명할듯'



서둘러 퇴각 준비를 마치고 왕십리로 출동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오홋~ 이건... ㅎㄷㄷㄷㄷㄷㄷ



후배가 미리 와서 사전조사를 해보니...

일단 이미 판매(?)는 시작되었는데 역 오른쪽 광장엔 대기순위 1000번까지.. 왼쪽 광장엔 2000번까지 대기중이고...

진행요원들이 2000번 이후는 대기표 나눠주지 않고 '걍 돌아가셈' 팔지않음. 이랬다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기중인 인원들이 뒤쪽에 경찰추산 500명정도 대기중...

거기에 저처럼 구경꾼도 뒤섞여 있고 경찰도 출동해 있고...



왕십리 사는 '게임이 뭥미?' 라는 가치관을 가진 녀성친구가 그 앞을 지나가다가 그 광경을 보고...

촛불집회라도 하는 줄 알았답니다. 수천명의 젊은 남정네들이 빽빽히 모여 있고.. 그 주변으로 출동해 있는 경찰들도 보였을테니... --;



여튼.. 구매를 포기하고...

우리는 푸드코트로 올라가 각자 식사에 사이드디쉬로 철판볶음밥 한그릇까지 뚝딱 해치우고...

약 8시쯤 다시 상황 보려고 내려왔더니...




오오오옷!!!!!!!

이지아가 와 있더란!!!!!!! +_+


물론 그 옆에 게리, 길과, 윤일상이라 하는 사람도 와 있는것 같긴 했습니다만...



오오오오오옷!!!!!!!

이지아 예쁘더란!!! 정말 예쁘더란!!!!!!



직찍 했는데 핸펀 사진 PC로 받기 귀찮아서 올리는건 포기..


하려다가 올려봅니다.




물론.. 사람 눈의 해상도는 맛폰 카메라 렌즈가 바라보는 해상도보다 훠~~~얼씬 뛰어남다! +_+



여튼 이지아 구경을 마치고...

이마트에서도 디아3 판다던데 함 정찰이나 가보자~ 하고 왕십리 이마트안으로 침투 ㄱㄱ싱~



게임 판매대 갔더니 이미 디아3 진열대에 주우욱 진열해 놓았더군요.

'헉 설마 살 수 있는거임?' 하고 다가갔더니.. 죄다 빈 곽들...

그리고 안내메세지가 써 있더군요.



요약하면,

'한정판 12장 일반판 100장을 내일 아침 9시(개장시간)부터 판매함. 9시 이전에 오는 사람들 대기표 나눠주는데, 대기장소는 2층 어쩌고...'



영화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서 영화볼때 들고 들어간 음료수를 사기 위해 식품매장으로 내려왔더니...

디아3 쇼핑백(그 안에는 한정판이!)을 든 남정네들이 콘프레이크, 컵라면, 탄산음료 따위를 구매하고 있더란...

ㅎㄷㄷㄷㄷㄷㄷ 무서우신 양반들...



다시 잠깐 밖에 나가니.. 친구끼리 온 것으로 추정되는 남정네들이 사사오오 모여서 모두들 손에 디아3 쇼핑백을 들고 인증샷들을 찍고 있고...



거기까지 보고 9시 5분에 '광고'가 시작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입관...

영화 끝나니 11시 36분...

밖으로 나오니 행사는 종료되었고 청소중이더군요.



보니깐 그 시간까지 집에 안간 경찰추산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주최측과 뭔가 얘기를 하는 듯 싶었는데..

소란스럽게 떠드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무슨 협상이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준비된 물량이 한정판+일반판 합쳐 4000장이었고...

2000명이 모두 2개씩은 사지 않았을테니 물량이 남은 모양인데...

혼란이 예상되어 물량 남아도 팔지 않는다고 했다는 모양이던디...


하긴.. 물량 남았다고 판다고 하면 번호표도 안받은 사람들이 순서도 없이 서로 먼저 사겠다고 아비규환을 이루었을테네 현명한 처사였다는 생각이 드는데...



고 남은 것 때문에 얘기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그렇게까지 보고 집에 왔네요.



지금이 9시 5분전...

근무중이라 왕십리 이마트 가보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가지는 못하겠고...



점심시간즈음 슬슬 걸어서 함 갔다와봐야겠슴다.

일반판 100장중 하나라도 남아있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