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보신당 창준위와 전)진보신당과의 차이점. 그리고 무의미한 부관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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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진보신당이 등록취소되었습니다.
이걸 '해산'이란 표현을 쓰시는 분도 있고 정식으로 '등록취소'일 뿐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게 그거지만서도 후자로 일부러 고쳐주시는 분들이 주장하는 것은 공식적인 것을 원하시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공식적(?)으로 기존의 진보신당과 현재의 진보신당 창준위는 뭐가 다를까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 승계되는데 정당으로서의 지위와 권리는 없어집니다.
등록취소가 되어도 자산이 있으면 승계되고 빚이 있다면 갚아야하겠죠.
나머지들도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 정당으로서의 행위는 권리가 없어집니다. 즉, 일종의 사단법인 같은거죠.
예를 들자면 당강령, 당헌-당규 등은 정당이 아니니 유효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이유로 당원들을 제어할 권리도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당기위 같은 것으로 당헌-당규를 어겼다고 처벌할 수 없습니다. 정당이 아니니까요.
지금 통진당 사태에 덮여서 그렇지 진보신당도 여성주의 논란으로 멀쩡한 활동가 여럿을 원인 무효인 당기위를 가지고 징계쇼를 하더군요. 이게 원인무효에(등록이 취소되어 당으로서는 없어진 사단법인이 재창당에 동참하지 않은 구성원을 징계할 수가 없지요.) 명백한 월권적 행위입니다.
왜 이동네나 저동네나, 극렬주사들이나 순혈주의자들이나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다 끝장이 난 상황에 뭔 미련을 가지고 떠나고 없는 사람에 대한 부관참시를 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프랑스 감독 도메네크가 게임지고 탈락한 뒤 상대편 감독과 악수를 거부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런 뒷끝 참 역겹지 않습니까?)
졌어요. 끝났어요. 마지막 인사라도 잘해야죠.
실패한 정당인이 될 수야 있겠지만, 실패한 인간이 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 진보신당 중앙당의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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