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에만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 마시고(재미도 없더만...)  지금 개봉중인 영화들 중에 다음과 같은 메뉴들이 있습니다. 꼭 영화관에 들러서 한편이라도 봐주세요. 그래야 좋은 영화가 많이 개봉될 수 있습니다.(숫자는 개봉일자가 빠른 순입니다. 즉 빨리 영화관에서 막내려질 순서!) 
  

 
1. <이민자> :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던 데미안 바쉬어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비토리오 데시카의 고전 <자전거 도둑>과 비슷한 소재의 영화로 가족끼리 보기에 딱!

2. <비버> : 우울증에 걸린 중년 남자의 우울증 탈출기. 조디 포스터 감독 주연에 멜 깁슨이 우울남으로 등장. 영화는 세계 주요 영화제에 공식초대를 받는 등 유쾌한 반응을 얻었음 

3. <픽쳐 미> : 모델 사라 지프와 그의 남자 친구가 5년간 촬영한 모델업계의 생생한 민낯

 
4. <멋진 악몽> : 일본 아카데미 10개부문을 수상하고 4주간 연속 1위를 한 영화! 아내 살인범의 유죄를 증명하기 위해 유령을 법정에 등장시키는 여변호사의 이야기. 후카츠 에리가 바로 그 열혈 여변호사! 그녀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영화는 멋진 춘몽!

5. <킹메이커> : 실제 정치적 활동도 왕성한 조지 클루니의 4번째 연출작.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정치계의 더티한 전략을 비꼰 정치 스릴러! 미국 비평가협회 선정 텐 베스트에 뽑힌 영화.

6. <크레이지 호스> : 다큐멘터리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의 신작. 파리의 아트섹슈얼쇼인 '크레이지 호스'의 공연과 준비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다큐. 인간의 욕정을 자극하는 쇼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담은 카메라가 일품

7. <블라인드 리벤지> : 칠레 출신의 위대한 영화감독 라울 루이즈의 신작. 이런 영화는 아닥하고 무조건 봐야지... 근디 개봉관은 어디야???

8. <아르마딜로> : 만약 당신이 이번 봄에 이 영화를 놓치면 올 연말 각종 언론 매체 Ten Best Film에 숱하게 거론될 이 영화 이름을 보며 통탄할 것이다. 영화가 전쟁이고 전쟁이 영화가 되는 지각의 병참학!

9. <은교> : 봤능교? 좋'은교'?

10. <레드 마리아> : 문제적 다큐 <아시아의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의 변영주 감독이 극영화 <화차>로 초라해졌을 때 경순 감독은 그 바통을 이어서 아시아 12명의 여성들의 삶을 맹렬하게 담아낸다. 화이트 빛깔이 아닌 레드 빛깔의 마리아를 위한 경배!

11. <백설공주> : <더 셀>, <더 폴>로 유명한 인도 출신의 타셈 싱 감독의 신작. 스크린을 동화책보다 더 알록달록하고 예쁘게 장식하는데 정작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백설공주가 아니라 거울 앞에서 울부짖는 마녀, 줄리아 로버츠... 거울아~ 거울아~ '귀여운 여인'의 모습을 돌려다오~

12. <잠자는 숲속의 미녀> : 카트린 브레야. 일찌기 베르톨루치의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에 단역으로 출연한 뒤, 포르노계의 수퍼스타 로코를 두 번이나 자신의 연출작에 기용해서 영화를 만들었던 그녀. 그리고 하반신 마비후 세편의 동화 중 두번 째로 찍은 것이 바로 이 영화. 잠자는 숲속의 욕망을 어떻게 깨울 것인가?

 
13. <아버지를 위한 노래> :  한 물간 락커가 자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비밀을 알고 복수를 준비하는데..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귀재 파올로 소렌티노와 헐리웃의 이단아 숀 펜이 손을 잡고 만든 영화.

14. <제7의 봉인> : 이런 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입 딱 봉하고 일곱번 보자!

15. <데인저러스 메소드> : 프로이트와 칼 융,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성도착증을 앓다가 아동 정신 분석의가 된 슈필라인의 삼각관계. 영문학과 철학을 전공한 크로넨버그의 심리학개론!

 
16. <다크 새도우> : 팀 버튼 영화입니다. 이 감독을 좋아하는 팀만 버튼을 누르세요! 아니면 영화가 끝날 때 다크 서클이 눈에 드리울 겁니다.

17. <컬러풀> : 최근에 나온 일본 애니 중 가장 컬러풀!, 뷰티풀!, 원더풀! (강아지풀! <--- 아 이건 아니다!)한 영화!!

18. <미래는 고양이처럼> : <미&유&에브리 원>의 밀란다 줄라이의 신작. 시한부 삶을 사는 고양이를 입양하게 된 커플들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 작년 세계 여러 영화잡지에서 거론된 영화!


그리고...........

 곧 개봉할 라스 폰 트리에의 <멜랑콜리아>와 임상수의 <돈의 맛>......무엇보다  홍상수의 <다른 나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