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토요일날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탁구가 하고 싶어 급검색해봤더니 바로 집 근처에 탁구장이 있더군요.

허름한 건물 외관과는 달리 탁구장 시설 완전 A급에 탁구 클럽 회원들이 서로 시합도 재밌게 하길래 바로 월 회원 가입...  

대충 몸 좀 풀고 나서는 왕년에 나도 탁구 한 가락했다는 우쭐한 마음에 
운동하고 있던 어느 여자 분께 시합을 요청 후 게임에 들어갔으나 결국 세트당 2, 3점씩 밖에 못 뽑고 3대0  참패...--;

게다가 그 여자 분은 환갑이 넘은 분이셨음...--; 

그 후로 크게 반성(?)하고 매일 퇴근 후 탁구장으로 출근해 한 시간 이상씩 운동하고 있는데
정말 하루가 다르게 몸이 좋아지는걸 느낍니다..

한 시간씩 공을 때리다 보면 스트레스도 싹 풀리고 기분좋은 피곤함이랄까... 밤에도 숙면을 취하게 되더라구요.. 

탁구든 어떤 운동이든 그냥 친구들과 재미로 하는 것보다 이렇게 정식으로 가입해서 배우는 것이
더욱 동기부여도 되고 실력도 제대로 느는 것 같아요..


암튼, 독거노인한테는 그저 운동이 최고네요...

평일엔 탁구, 주말엔 축구...--;


사실.. 탁구 클럽 가입하면 혹여 처자들도 좀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으나
역시나... 여자 회원분들은 40대 이상인 주부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래서 더욱 운동에 전념할 수 있어서 좋더라는...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