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3.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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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을 빠져나와 패스트푸드로 점심을 때우고,
누메아 관광지(?) 곳곳을 누벼주는 누메아 익스플로러에 올라탄다.
이거야 앙스 바타에서부터 주욱 이어져 오는 해변이고.
세계에서 인구 대비 요트 소유량이 가장 많은 곳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곳답게 항구 여기저기에 요트가 빼곡하니 들어차 있다.
에구 부러비......
뜬금없이 나타난 저 녹슨 대포 같은 물건은 먼지...
누메아의 다운타운이라 할 수 있는 모젤 항-꼬꼬띠에 광장은 그냥 버스탄 채 슝~~
해발 300m는 되어 봄직한 저 고지.
온통 니켈로 뒤덮인 섬이라서 그런가, 저 멀리 불그스름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을 구비구비 넘어가고 돌아가면
누메아 여행 시 필수 방문 코스라 할 수 있는 '푸른 강 공원 Parc de la Rivière-Bleue'이 나올 텐데,
(퍼옴)
5개월 전부터 알아봤건만 스케줄을 맞출 수 없어서 결국 못 갔다.
평생 여길 언제 다시 또 와본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을 달리던 누메아 익스플로러가 정해진 시각보다 15분 빨리 도착해 우리를 내려준 곳은...
동/식물원.
역시 세계 각지의 동식물이 아닌 뉴칼의 동식물을 모아 놓은 곳.
국토의 60% 가량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동네이기에 외부 동식물의 유입에는 대단히 민감해할 것이다.
앞서 방문한 수족관이 필수 방문지는 아닌 것처럼, 이곳 동식물원도 '푸른 강 공원' 투어를 한다면 굳이 방문할 필요는 없을 듯.
우리야 거길 갈 수 없으니 여기라도... 하면서 온 것이고.
공원은 크게 동물원과 식물원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 아는 만큼도 보기 어려운 식물원은 시간 관계상 패~쓰.
이곳 동물원의 주력 상품(?)은 뉴칼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 새.
응? 저거이 새???
다른 새들은 우리 안에 있지만 공작은 우리에 들어있지조차 않다.
바닷물보다도 탁해 보이는 민물에서 놀고 있는 백조들.
이야....
'미운오리새끼' 라는 제목의 동화가 괜히 나온 게 아님을 실감하는 순간.
'어이~ 거기 그림 좋은데???' 하고 외치는 듯.
동물원이고, 수족관이고간에 우리 같은 얼치기 관람객 눈에는 역시 큰 게 짱이긴 한데...
더운 지방 특유의 알록달록한 새들이 연이어 우리를 즐겁게 해 주기 시작.
창살에 부리와 발톱을 걸치고 유유히 서 있는 하얀 앵무(?).
너무 귀엽다고 연신 주물럭대다가 급기야 손가락을 쪼이고 만 마나님ㅋ
근데, 생각보다 상처가 크게 나더라. 무서븐 넘ㄷㄷㄷ.
열받은 마나님이 보복공격을 했지만,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총천연색.jpg
잠시 한숨 돌렸다가 이 동물원의 하일라이트로 향한다.
이 동물원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세계적인 희귀종이자 뉴칼의 국조인 카구.
세계에서 오직 이곳 뉴칼에서만 서식하는 새로 외지인(서양인)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천적도 없이 번성하던 종이란다.
그러다 보니 날 필요도 없어져서 이제는 달리기만 하는 새가 되었고.
학명에서 rhynochetos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jubatus는 '볏이 달린'이라는 뜻이라 하니,
rhyno와 붙여서 추측해 보면 '뿔처럼 생긴 볏을 단 녀석'이라는 의미일 것이라 때려잡아본다.
수많은 세월을 천적 없이 살아오다 보니 카구의 종특은 '호기심 많고 겁이 없다'는 것이라고.
그런데 서양인들이 이곳에 들어오면서 카구의 운명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으니...
카구 이 녀석들이 겁도 없이 외부에서 들어온 개나 고양이들에게 다가가 바로 앞에서 빤히 쳐다보며 관찰하다가 그 녀석들의 밥이 되어버리고 말았다고ㅠㅠㅠㅠ
그런 연유로 카구의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들어버려 한때 6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기도 해서 지금은 엄격한 보호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
(퍼옴)
위에 언급한 '푸른 강 공원' 투어에 참여하면 아직도 호기심 왕성한 야생 카구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인연이 닿는 분들은 꼭 참가하시라.
우리 같은 스쳐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는 그냥 공터에 불과한 곳이건만 현지 아이들에겐 자연 속의 놀이터.
맹수가 없는 뉴칼답게 전시된 포유류 역시 초식동물 뿐.
노루의 생김새는 뜻밖에 남반구나 북반구나 거기서 거기.
여기서도 공작새는 그냥 방생 중.
울 어린이는 뭐가 신났는지 공작새를 쫓아다니며 깔깔깔.
참다 못한 공작이 지붕 위로 날아올라 뽀~쓰를 풍기고 계시다.
한가롭게 휴일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저건 쫌 부럽네그려.
버스 시각 예정보다 15분 먼저 나갔건만 이미 버스(누메아 익스플로러)는 도착해 있고,
우리를 태우고나서는 역시 예정 시각보다 10분 일찍 출발해 버린다...
누메아 관광지(?) 곳곳을 누벼주는 누메아 익스플로러에 올라탄다.
이거야 앙스 바타에서부터 주욱 이어져 오는 해변이고.
세계에서 인구 대비 요트 소유량이 가장 많은 곳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곳답게 항구 여기저기에 요트가 빼곡하니 들어차 있다.
에구 부러비......
뜬금없이 나타난 저 녹슨 대포 같은 물건은 먼지...
누메아의 다운타운이라 할 수 있는 모젤 항-꼬꼬띠에 광장은 그냥 버스탄 채 슝~~
해발 300m는 되어 봄직한 저 고지.
온통 니켈로 뒤덮인 섬이라서 그런가, 저 멀리 불그스름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을 구비구비 넘어가고 돌아가면
누메아 여행 시 필수 방문 코스라 할 수 있는 '푸른 강 공원 Parc de la Rivière-Bleue'이 나올 텐데,
(퍼옴)
5개월 전부터 알아봤건만 스케줄을 맞출 수 없어서 결국 못 갔다.
평생 여길 언제 다시 또 와본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을 달리던 누메아 익스플로러가 정해진 시각보다 15분 빨리 도착해 우리를 내려준 곳은...
동/식물원.
역시 세계 각지의 동식물이 아닌 뉴칼의 동식물을 모아 놓은 곳.
국토의 60% 가량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동네이기에 외부 동식물의 유입에는 대단히 민감해할 것이다.
앞서 방문한 수족관이 필수 방문지는 아닌 것처럼, 이곳 동식물원도 '푸른 강 공원' 투어를 한다면 굳이 방문할 필요는 없을 듯.
우리야 거길 갈 수 없으니 여기라도... 하면서 온 것이고.
공원은 크게 동물원과 식물원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 아는 만큼도 보기 어려운 식물원은 시간 관계상 패~쓰.
이곳 동물원의 주력 상품(?)은 뉴칼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 새.
응? 저거이 새???
다른 새들은 우리 안에 있지만 공작은 우리에 들어있지조차 않다.
바닷물보다도 탁해 보이는 민물에서 놀고 있는 백조들.
이야....
'미운오리새끼' 라는 제목의 동화가 괜히 나온 게 아님을 실감하는 순간.
'어이~ 거기 그림 좋은데???' 하고 외치는 듯.
동물원이고, 수족관이고간에 우리 같은 얼치기 관람객 눈에는 역시 큰 게 짱이긴 한데...
더운 지방 특유의 알록달록한 새들이 연이어 우리를 즐겁게 해 주기 시작.
창살에 부리와 발톱을 걸치고 유유히 서 있는 하얀 앵무(?).
너무 귀엽다고 연신 주물럭대다가 급기야 손가락을 쪼이고 만 마나님ㅋ
근데, 생각보다 상처가 크게 나더라. 무서븐 넘ㄷㄷㄷ.
열받은 마나님이 보복공격을 했지만,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총천연색.jpg
잠시 한숨 돌렸다가 이 동물원의 하일라이트로 향한다.
이 동물원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세계적인 희귀종이자 뉴칼의 국조인 카구.
세계에서 오직 이곳 뉴칼에서만 서식하는 새로 외지인(서양인)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천적도 없이 번성하던 종이란다.
그러다 보니 날 필요도 없어져서 이제는 달리기만 하는 새가 되었고.
학명에서 rhynochetos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jubatus는 '볏이 달린'이라는 뜻이라 하니,
rhyno와 붙여서 추측해 보면 '뿔처럼 생긴 볏을 단 녀석'이라는 의미일 것이라 때려잡아본다.
수많은 세월을 천적 없이 살아오다 보니 카구의 종특은 '호기심 많고 겁이 없다'는 것이라고.
그런데 서양인들이 이곳에 들어오면서 카구의 운명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으니...
카구 이 녀석들이 겁도 없이 외부에서 들어온 개나 고양이들에게 다가가 바로 앞에서 빤히 쳐다보며 관찰하다가 그 녀석들의 밥이 되어버리고 말았다고ㅠㅠㅠㅠ
그런 연유로 카구의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들어버려 한때 6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기도 해서 지금은 엄격한 보호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
(퍼옴)
위에 언급한 '푸른 강 공원' 투어에 참여하면 아직도 호기심 왕성한 야생 카구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인연이 닿는 분들은 꼭 참가하시라.
우리 같은 스쳐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는 그냥 공터에 불과한 곳이건만 현지 아이들에겐 자연 속의 놀이터.
맹수가 없는 뉴칼답게 전시된 포유류 역시 초식동물 뿐.
노루의 생김새는 뜻밖에 남반구나 북반구나 거기서 거기.
여기서도 공작새는 그냥 방생 중.
울 어린이는 뭐가 신났는지 공작새를 쫓아다니며 깔깔깔.
참다 못한 공작이 지붕 위로 날아올라 뽀~쓰를 풍기고 계시다.
한가롭게 휴일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저건 쫌 부럽네그려.
버스 시각 예정보다 15분 먼저 나갔건만 이미 버스(누메아 익스플로러)는 도착해 있고,
우리를 태우고나서는 역시 예정 시각보다 10분 일찍 출발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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