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4. 치바우 문화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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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느린 여행'을 좋아하는 쪽이라 하루에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는 일정을 좋아하진 않지만,
(어차피 푸른 강 공원을 못 가게 된 마당에) '누메아에서는 가능한 한 조금 머무는 것이 최선'
이라는 원칙 하에 누메아 일정을 모두 마치기 위하여 이날 하루 무리하기로 한다.
다시 한번 누메아 익스플로러에 올라타서 다음 정류장(?)으로 향한다.
누메아의 공동 묘지 공원인 듯.
가만 보면 가옥들은 현대식 건물이지만 은근슬쩍 자기들 전통 지붕 모양을 본딴 것도 같다.
그나저나 여기 집값은 얼마나 할꼬...
(확인까진 못했지만, 한국보다 더 비싸다는 말이 있긴 하다.)
마침내 도착. 오늘의 마지막 장소. (어린이는 뭐가 저리 신났누?ㅋ)
치바우 문화 센터.
이곳, 뉴칼 토착민 부족 간의 갈등 해소, 나아가 뉴칼 전체의 독립을 위해 애쓰다 동족의 극단주의자(언제나 이 극단주의자들이...)들에게 암살당한 정치가
장 마리 치바우 (Jean-Marie Tjibaou, 1936 – 1989)를 추모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에서 건립한 문화 센터라고 한다.
이곳에선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을 텐데 굉장히 순박해 보이는 눈매가 인상적이다.
전시관에 입구에 펼쳐진 산책로.
오른쪽 숲 위 얼핏 보이는 구조물을 눈여겨보아 두시라.
돌로 만든 부족민 형상의 미술품을 보니,
이곳은 단순히 뉴칼 토착민들의 모습을 전시해 놓은 곳이 아니라
그를 소재로 한 현대 미술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뉴칼 전통 가옥 (예전 글에 카낙Kanak이라고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멜라네시아 부족민을 일컫는 이름이라고. 무식이 탄로났다-_-;;;)인데,
여기서 실제 사람이 살았을 것 같진 않고 문화관에 모셔 놓은 모조품일 것이다.
어쨌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장 마리 치바우라는 이름보다는,
이 건물을 설계한 이인 렌조 피아노Renzo Piano 라는 거장의 무게 때문에 찾아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그 위용을 드러내려고 하는 건물.
우리 같은 심미안 제로인 여행자가 할 수 있는 감탄사는 딱 하나.
으아~~~~~
이 시점에서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궁금해졌다. 사실 건축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서 여기 오기 전에 그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건 아니었으니까.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
스위스의 파울 클레 센터.
미국의 그린 박물관.
일본의 간사이 국제 공항.
어찌 보면 비슷비슷도 한데, 확실히 뽀~쓰라는 게 느껴지긴 한다.
저 구조물은 위 그림에서 보았던 멜라네시아 전통 가옥을 나타낸 거라고 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철골이 아니라 나무!의 느낌이 난다. 정말 나무인지 만져보지는 못했지만.
한구석에 놓여 있는 나무 의자도 참 개성적으로 생겼다.
하지만 1층 전시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우리를 맞아주던 물건은...
참 X 같이 생겼다-_-;;;;;
그런데...
진짜 X 였다는 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시 부족들이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마음이 저렇게 거대 남근 숭배 사상으로 나타난 것이리라.
치바우 센터는 크게 두 부분으로 갈라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물건을 전시한 곳,
또 하나는 저렇게 전통 부족들의 수공업을 보여주거나 음악/춤 공연을 보여주는 곳.
마침 우리가 갔을 때도 한 무리의 할매/할배들이 흥겹게 춤추며 노래부르고 있었다.
실제 그들의 삶을 우리가 겪어보지는 못했기에 잠깐의 구경으로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들이 부르던 노래만 듣고 판단하자면 딴건 몰라도 '여유' 하나는 확실히 있어 보였다는 정도의 감상.......
건물을 들락날락하며 이런저런 전시물 (아까도 언급했지만 전통 부족의 유물보다는 거기서 모티브를 따온 현대 미술품이 더 많지 싶다.)도 구경해보고,
다시 한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독특한 디자인의 (렌조 피아노의 건축 철학 중 하나가 친환경이란다. 근데 요즘 그거 외치지 않는 사람도 있나? 물론 구호에만 그치는지 언행일치가 되는지는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건물도 구경해주고.
소나무가 저리 길쭉하게 자랄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
이 노인네 상은 뭐가 부끄러우신지.
이분 역시 아랫도리에서 뭔가가 길게 내려왔다. ㅋ
으~~아~~~ (2)
저런 각각 문양들의 의미를 이해하면 한결 더 재미있으련만.
대부분의 조각품들이 한껏 뭔가를 과시하고 있다ㅋ
산호로 둘러싸인 섬답게 산호로 만든 예술품도.
이 문화관의 주인공 장-마리 치바우는 틀림 없이 멜라네시아인을 사랑했을 거라 의심치 않는데,
이 건물을 지어준 프랑스가 이들을 어찌 생각할지는 아직도 궁금하다.
전통 가옥과 현대 건축물이 이리 섞이니 더욱 신비로워 보이는 광경.
아마도 건물의 용도에 따라 높낮이가 달랐으리라.
어느 쪽이든 내부 구조는 거의 비슷.
가운데 기둥과 그 앞에 불 피우는 곳.
길지 않은 시간이라 아쉽지만 마지막으로 전체를 한번 쓱 둘러보면서 문화관을 떠난다.
꽃 속의 꽃.
레게 머리를 한 나무.
그 앞에서 어린이가 한 방 찰칵.
해가 슬슬 저물기 시작할 때라 좀 흔들렸지만, 뭐 어떤가.
(어차피 푸른 강 공원을 못 가게 된 마당에) '누메아에서는 가능한 한 조금 머무는 것이 최선'
이라는 원칙 하에 누메아 일정을 모두 마치기 위하여 이날 하루 무리하기로 한다.
다시 한번 누메아 익스플로러에 올라타서 다음 정류장(?)으로 향한다.
누메아의 공동 묘지 공원인 듯.
가만 보면 가옥들은 현대식 건물이지만 은근슬쩍 자기들 전통 지붕 모양을 본딴 것도 같다.
그나저나 여기 집값은 얼마나 할꼬...
(확인까진 못했지만, 한국보다 더 비싸다는 말이 있긴 하다.)
마침내 도착. 오늘의 마지막 장소. (어린이는 뭐가 저리 신났누?ㅋ)
치바우 문화 센터.
이곳, 뉴칼 토착민 부족 간의 갈등 해소, 나아가 뉴칼 전체의 독립을 위해 애쓰다 동족의 극단주의자(언제나 이 극단주의자들이...)들에게 암살당한 정치가
장 마리 치바우 (Jean-Marie Tjibaou, 1936 – 1989)를 추모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에서 건립한 문화 센터라고 한다.
이곳에선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을 텐데 굉장히 순박해 보이는 눈매가 인상적이다.
전시관에 입구에 펼쳐진 산책로.
오른쪽 숲 위 얼핏 보이는 구조물을 눈여겨보아 두시라.
돌로 만든 부족민 형상의 미술품을 보니,
이곳은 단순히 뉴칼 토착민들의 모습을 전시해 놓은 곳이 아니라
그를 소재로 한 현대 미술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뉴칼 전통 가옥 (예전 글에 카낙Kanak이라고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멜라네시아 부족민을 일컫는 이름이라고. 무식이 탄로났다-_-;;;)인데,
여기서 실제 사람이 살았을 것 같진 않고 문화관에 모셔 놓은 모조품일 것이다.
어쨌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장 마리 치바우라는 이름보다는,
이 건물을 설계한 이인 렌조 피아노Renzo Piano 라는 거장의 무게 때문에 찾아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그 위용을 드러내려고 하는 건물.
우리 같은 심미안 제로인 여행자가 할 수 있는 감탄사는 딱 하나.
으아~~~~~
이 시점에서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궁금해졌다. 사실 건축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서 여기 오기 전에 그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건 아니었으니까.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
스위스의 파울 클레 센터.
미국의 그린 박물관.
일본의 간사이 국제 공항.
어찌 보면 비슷비슷도 한데, 확실히 뽀~쓰라는 게 느껴지긴 한다.
저 구조물은 위 그림에서 보았던 멜라네시아 전통 가옥을 나타낸 거라고 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철골이 아니라 나무!의 느낌이 난다. 정말 나무인지 만져보지는 못했지만.
한구석에 놓여 있는 나무 의자도 참 개성적으로 생겼다.
하지만 1층 전시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우리를 맞아주던 물건은...
참 X 같이 생겼다-_-;;;;;
그런데...
진짜 X 였다는 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시 부족들이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마음이 저렇게 거대 남근 숭배 사상으로 나타난 것이리라.
치바우 센터는 크게 두 부분으로 갈라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물건을 전시한 곳,
또 하나는 저렇게 전통 부족들의 수공업을 보여주거나 음악/춤 공연을 보여주는 곳.
마침 우리가 갔을 때도 한 무리의 할매/할배들이 흥겹게 춤추며 노래부르고 있었다.
실제 그들의 삶을 우리가 겪어보지는 못했기에 잠깐의 구경으로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들이 부르던 노래만 듣고 판단하자면 딴건 몰라도 '여유' 하나는 확실히 있어 보였다는 정도의 감상.......
건물을 들락날락하며 이런저런 전시물 (아까도 언급했지만 전통 부족의 유물보다는 거기서 모티브를 따온 현대 미술품이 더 많지 싶다.)도 구경해보고,
다시 한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독특한 디자인의 (렌조 피아노의 건축 철학 중 하나가 친환경이란다. 근데 요즘 그거 외치지 않는 사람도 있나? 물론 구호에만 그치는지 언행일치가 되는지는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건물도 구경해주고.
소나무가 저리 길쭉하게 자랄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
이 노인네 상은 뭐가 부끄러우신지.
이분 역시 아랫도리에서 뭔가가 길게 내려왔다. ㅋ
으~~아~~~ (2)
저런 각각 문양들의 의미를 이해하면 한결 더 재미있으련만.
대부분의 조각품들이 한껏 뭔가를 과시하고 있다ㅋ
산호로 둘러싸인 섬답게 산호로 만든 예술품도.
이 문화관의 주인공 장-마리 치바우는 틀림 없이 멜라네시아인을 사랑했을 거라 의심치 않는데,
이 건물을 지어준 프랑스가 이들을 어찌 생각할지는 아직도 궁금하다.
전통 가옥과 현대 건축물이 이리 섞이니 더욱 신비로워 보이는 광경.
아마도 건물의 용도에 따라 높낮이가 달랐으리라.
어느 쪽이든 내부 구조는 거의 비슷.
가운데 기둥과 그 앞에 불 피우는 곳.
길지 않은 시간이라 아쉽지만 마지막으로 전체를 한번 쓱 둘러보면서 문화관을 떠난다.
꽃 속의 꽃.
레게 머리를 한 나무.
그 앞에서 어린이가 한 방 찰칵.
해가 슬슬 저물기 시작할 때라 좀 흔들렸지만, 뭐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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