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8시에 누메아 메리디앙을 떠나 9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40분만에 드레후(리푸) 섬에 도착,

대략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우리의 두번째 숙소에 도착했다.




2-3성급 방갈로형 숙소인 Hotel Drehu Village.




바닷가 바로 앞에 놓여 있는 숙소. 기대기대.




주변 경관을 때깔나게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는 뭐니뭐니해도 강렬한 햇빛.




우리가 묵을 숙소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이런 그림이,




왼쪽을 바라보면 저런 그림이 펼쳐진다.




안 되는 파노라마로 약간 억지를...




생전 바다 구경 못 해본 우리 식구들.

일제히 환성을 지르며 일단 풍덩~




얼씨구, 준비운동까지ㅋㅋㅋㅋㅋㅋㅋ




거액을 들여 끌고온 보람이 느껴진다ㅋㅋㅋ




아빠랑 공놀이도 해보고.




바닷속에 둥둥 떠다니던 이 물건은 뭐였는지.

촉감을 보면 무슨 연체동물 같기도 하고.










푸르른 바다, 부드럽게 부서지는 파도, 깨끗한 모래, 눈부신 하늘빛...

한국이라고 이런 곳이 없겠냐만은 한국과 비교 불가한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주변에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것.










프랑스령답게 곳곳에 요트를 즐기는 사람이 많이 눈에 띈다.

그러고보니 한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뜻밖에 해양스포츠가 발달하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동해 쪽이야 한여름에도 수온이 매우 낮고 수심이 너무 깊어서 그렇다지만 서해나 남해 쪽까지 그런 건 좀 아쉽네.




뉴칼처럼 수심이 얕으면서 잔잔한 바다가 넓게 퍼져 있는 동네는 흔치 않은 걸로 안다.

이런 데서 노젓기 놀이 한번 안 할 수 없는 노릇.

숙소에서 무상대여 해주는 보트를 끌고와본다.




어린이를 염두에 두고 2인용을 끌고 왔더니 마나님 혼자서 노젓기는 좀 버거운가보다.




이번엔 아빠와 어린이가.




출발할 땐 기세 좋게 V까지 그린다. ㅎ




하지만 울 어린이는 기본적으로 무지무지 겁쟁이.

얼마 안 들어가더니 '나 내릴래~ 무서워~'를 외치며 대뜸 보트에서 뛰어내린다.ㅋㅋ




그 겨를에 보트는 뒤집혀버리고,

어린이는 잉잉거리며 '나 다시는 보트 안 탈 거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날 남은 시간 내내 저렇게 덩그러니 내팽겨쳐버리고 만 팔자에 놓인 보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서 가지고 내려온 일광욕 침대에 누워 망중한을 잠시 즐기는 듯 하더니,




이윽고 흙장난 개시~




어디서 야자나무 열매를 하나 주워왔는지,




이번에는 백사장에 야자나무 파묻기 놀이를.

어린이가 흙장난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처음엔 가만 앉아만 있던 마나님과 남편,




빛나는 태양, 바다, 모래밭에서...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