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퍼마시고

집으로 오다가

택시에 지난주에 산 아이폰5S 샴페인골드와 우산을 놓고 내렸어효;



왜 비오는데 우산을 놓고 내렸는지 이해가 잘 안가더라구요ㅜㅜ

네 그만큼 많이 마신거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암튼 우산없어서 그냥 뒤집어쓰고 오는 중에

주머니에 핸드폰이 없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 도착하여

옷 갈아입고 대충 씻고

침대에 누워 전화를 하니 역시나 받지 않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한 두어번 하다가 잠들었다는;;



아침에 일어나니

인터넷 전화 수화기를 쥔채 자고 있는 나의 모습ㅠㅠㅠㅠ

일어나서 다시 전화를 해봤으나 역시 받지 않음;

어제 나름 나갈때 풀차지를 하고 나가서

배터리는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을 하긴 했죠;



출근해서도 회사전화로 열심히 했지만 역시 받지 않고...

하아;

샴페인 골드를 버리고 다른 색깔로 질러야 하나 막 고민하던 중...

앞에 여직원이 카드로 결재했는지 현금을 냈는지 기억나냐고 하더라구요

어제 막 술 김에 폰 잃어버려서 찾으면 줘야지 하면서 돈을 5만원 찾은 기억이 나고(택시에서 내린 후)

약속전에 담배사려고 편의점에 갔다가 현금 6천원밖에 없는게 기억이 난거죠

즉 택시요금은 카드결재를 했다는;


그래서 카드사 홈피 들어가서 봤는데

아니 제가 평소에 교통요금 결재하는 카드에는 안뜨는 거에요ㅜㅜ

아 현금 냈나 이러고 있는데 다른 카드도 찾아보세요 라고 울 여직원이 또 알려줘서ㅜㅜ

다른 카드 조회를 했더니

네...

25일 오전 1시경에 16800원을 결재했더라구요!!!!!!!!!!!!!!!!

그래서 결재자 정보를 보니

한국스마트카드

1644-1188

네 전화 했더니

분실시 조회하는 ARS가 있는거에요

카드번호, 이용날짜를 알면 조회가능!!!!!!!!!!!

어제 탔던 택시번호와 연락처(회사번호)를 알려주더군요





회사에 전화를 해서

좀 딱딱하게 흥분한 티는 배제하고

얘기를 했어요

"어제 몇시쯤 어느 구간에서 택시를 타고 내리면서 우산과 핸드폰을 둔거 같다"

"차량번호 XXXX에 승차한 것 까지 내가 확인을 했다"

"그 운전자와 지금 통화 가능한가"

택시회사에서 운전자는 현재 교대중이라 출근전에 연락을 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뒷자리 타셨으면 혹시나 택시기사가 모를 수 있다고 하길래,

"그 새벽에 비까지 왔고 일요일 밤이라 손님 없었을 거다"

"운전기사가 모른다고 하면 운행사실 조회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

 이렇게만 말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대략 30여분 전,

기사아저씨가 전화왔어요...

출근하자마자 가지고 오겠다고.....


택시타면 무조건 카드결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