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화볼 때 아주 간단하게 줄거리/내용만 찾아보고,

즉, 최소한의 정보만 가지고 별~~~ 기대없이 영화관에 가기 땜시롱,

늘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단, 스카이라인이라든가 크림슨리버는 제외욧!!!! 이 두 영화는 제 인생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것입니다 으헝 ㅜㅜ)

이번에도 역시 요게 빵발이 아저씨가 나온다는 것과, 

좀비가 나온다는 것, 그리고 재난영화에 가깝다는 것, 요 사실만 머릿속에 집어넣고 영화관을 갔지염.

영화는 볼만했어염.

좋았던 게 뭐냐면, 잔인하고 피 튀기는 장면이 거의 안 나왔다는 거??

제가 좀비물을 좋아해서 좀비 영화, 드라마 몇 번 봤었는데,

너무 불필요하다 느낄 정도로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순간 감아버린 적이 많았거든요.

근데 이 영화는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어디서 보니까, 빵발이 아저씨가 가족들이랑 옹기종기 보려고 일부러 잔인한 장면을 빼달라 했다는 둥,

그런 얘기가 돌긴 하더라고요.

뭐, 이런 장면이 빠지면 좀비물이 무척 시시해지겠지만, 

계~~~속 사건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리 지루하진 않았네요.

기존의 좀비물에 비하면 꽤 심심하게 느껴지실 수 있으나,

그래도 간만에 나온 좀비물이네~~ 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신다면, 잼나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습니다. 흠흠~

지금까지 빵발이 아저씨 나온 영화 보고서, 

멋있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 보니까 되게 듬직하고(특히 가장으로서의 모습이) 멋있어 보이더군요.

역시 남자는 가정적인 남자가 최고입...(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겐 역으로 나왔던 배우, 이 영화가 데뷔작이지 싶은데,

굉장히 외모도 매력있고, 극중 역할도 괜찮네요. 중간에 팽 당하지 않아서 더 좋아요.

헐리우드 영화 보면, 대체로 주인공인 백인들만 우월하게 나오고

나머지는 걍 쩌리급으로 나오는게 많았거든요. 아님 좀 찌질하게 나오거나.

이 아가씨는 끝까지 씩씩하게 잘 나와줘서 좋았어요.

아, 영화 시작전에 다른 영화 예고편이 나왔는데요,

1. RIPD -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어 인간세계서 사고치는 다른 귀신을 처치하는 거

2. 울버린 - 7월중에 3D로 나온다고 합니다. 예고편 보니까 박진감 있게 영화 잘 뽑은 거 같더라고요. 

                 울버린의 기원은 진짜 어우...ㅡㅡ^ 엑스맨이랑 품질차이가 너무 나서 굉장히 실망했었고요..

3. 맷 데이먼 나오는 영화인데, 이것도 약간 SF 쪽인데 제목이 네 글자이고........기억이 안 나네요;;

업사이드 다운이랑 좀 비슷하게,

부자들은 자기네들끼리 알콩달콩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지구(;;)에서 고생스럽게 살아가고...뭐 그런 얘기라네요. 재밌으려나? ㅡ0ㅡ

웬일로 광고는 많이 안 해서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