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인을 좀 마셨더니, 지금껏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파요. 와인은 참 다 좋은데, 두통때문에 별로예요. 

늘 와인을 마시고 두통으로 고생하는걸 알면, 좀 적게 마셨어야 하는데, 또 막 마시는 순간에는 조절이 안되기도 하고.

자꾸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식적으로 공개해서 몇명 정원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거나하는건 아니고,

그냥 이 부서 저 부서 돌아다니면서, 여기 사람이 너무 많다 말씀하시고 다녀요. 어쩌라고;;

팀장으로 몇 년을 일하면서 한번도 누군가에게 사직을 통보해 본적은 없었는데, 다들 이직이나 이런저런 이유의 자발적 퇴사였지요.

어제 처음으로  입사 몇 개월 되지 않은 직원에게 이런 저런 사유로 회사를 나가야 될 것 같다고 말을 해야했고,

사직서를 받으면서 참 기분이 별로였고, 저녁에 신세한탄을 하며 저렇게 술을 마신거죠.. 

그런데 그 숙취가 사라지기도 전에, 오늘  또,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것 같고,,

숙취로 머리가 깨질것 같고, 몸도 힘들어 죽겠는데, 자꾸 이런식으로 흔들어대니,

정말 그냥 내가 나가버리고 말까..하는 생각이 수십 번씩 드는군요. 이래저래 머리아파요.